치료
유방암도 병기에 따라 치료법이 다릅니다. 유방암으로 확진되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수술뿐 아니라,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및 항호르몬치료 등 본인에게 알맞게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항암화학치료은 약물을 사용하여 전신에 퍼져있는 암세포를 치료하는 전신치료입니다. 대부분의 항암제들은 세포의 분열증식에 관계되는 DNA, 효소 등에 작용하여 성장이나 증식을 멈추게 하여 암세포를 죽이게 됩니다. 우리 몸의 일반 세포들은 자라면서 성장하고 어느 시점이 되면 파괴되는 ‘세포주기’를 갖습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일종의 돌연변이 현상을 갖는 특징이 있습니다. 항암제는 이러한 특징을 갖는 세포를 파괴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이런 빠른 증식을 하는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항암화학치료은 혈관을 통해 전신적으로 약이 퍼져 나가므로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불행히도 우리 몸에 정상적인 세포이지만 암세포처럼 빨리 성장하는 특징을 갖는 세포들도 이런 항암제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모낭세포, 골수, 점막 등이며 항암화학치료을 받을 때 이런 정상 세포들도 영향을 받아 그 기능이 억제되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골수기능이 억제되며, 점막이 약해지고 허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항암화학치료은 수술 후 보조적인 치료로 시행하게 됩니다.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수술 전에 미리 항암화학치료을 하여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기도 합니다. 유방암이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전이 되었을 경우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 항암화학치료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치료에 적절한 상태인가를 확인하고 투여하게 되는데 투여용량은 환자의 체표면적을 기준으로 정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절하면서도 안전한 용량을 투여합니다. 수술 후 보조치료의 경우 약3-6개월 정도 기간이 걸리며, 일반적으로 3-4주 간격으로 4-8회 정도의 치료를 받게 됩니다.
항암제의 골수 억제 정도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항암제 용량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너무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판단되면 용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입원여부는 환자의 치료 프로그램, 의사의 의견, 환자의 편의에 따라 결정됩니다.
항암제는 빠른 증식을 필요로 하는 정상세포에도 작용하여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모낭세포나 골수 세포같이 빠른 증식을 필요로 하는 세포들의 분열마저도 함께 억제하여 머리가 빠지고 백혈구 감소증, 빈혈, 혈소판 감소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암제는 우리 몸에서 혈액을 만드는 골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빈혈(적혈구 저하시), 감염의 위험성(백혈구 저하시), 멍, 출혈(혈소판 저하시)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후 혈구감소가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서 격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시기 : 보통 항암치료 후 7-14일(그래서 항암치료 7일후 외래에서 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항암제 치료를 시작할 아주 초기에는 항암제를 오랫동안 맞아야 효과적이라 생각하여 2년 이상 투여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30년에 걸친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하여 6개월 이상 장기간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은 독성만 증가시킬 뿐 추가적인 생존 이득이 없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항암제의 투여기간은 반드시 길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환자의 질병 상태와 몸 상태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약제에 따라 6개월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항암치료 기간은 6개월 정도입니다. 그러나 재발이나 전이가 있는 경우는 추가적으로 더 많은 횟수의 항암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치료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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