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의 50%정도는 갑상선에 혹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에서 5%는 갑상선 암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갑상선암이 발견되면서 갑상선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의 경우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의 순이었으며, 여자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습니다.
[단위 : %]
[단위 : 명/10만명]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 남녀 간 발생비율을 따져보면 남성은 6,727건, 여성은 21,924건으로 남녀의 비는 약 0.3:1 입니다. 갑상선암이 왜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의 경우 약 1:5 정도, 미국의 경우 1:3 정도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외국보다 높은데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건강검진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암의 연령군별 발생률을 보면, 65세 이상에서의 암발생률은 10만명당 1576.6명에 달하여 고령층에서 암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특성을 잘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암 발생의 특성과 최근의 전체 암 연령표준화발생률 추세를 고려할 때,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연적인 암 발생 증가가 최근 암발생자수 증가의 주요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50대 초반까지는 여자의 암발생률이 더 높다가 후반부터 남자의 암발생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암종에서의 남녀 전체 연령표준화발생률 추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은 1999년 이후로 지속적인 발생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위암, 간암, 담낭 및 기타담도암의 발생률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방암, 전립선암 및 신장암은 급격하던 증가 추세가 최근 다소 완화되어 각각 2007년, 2015년, 2009년 이후로는 4.3%(유방암), 7.3%(전립선암) 및 2.6%(신장암)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췌장암은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6%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암, 간암, 담낭 및 기타담도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각각 2011년, 2009년, 2004년 이후로는 -4.5%(위암), -4.1%(간암), -0.4%(담낭 및 기타담도암)의 연평균 감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발생률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26.1%,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3.2%의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8.3%로 감소추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다시 연평균 4.2%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5.5%,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2.0%의 연평균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폐암은 1999년부터 2019까지 뚜렷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으나, 남자는 2005년부터 연평균 1.4%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여자는 2015년부터 3.2%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령표준화발생률 : 우리나라 2000년 주민등록인구를 표준인구로 사용
순위 | 0~14세 | 15~34세 | 35~64세 | 65세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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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백혈병(4.4) | 갑상선(39.0) | 갑상선(92.2) | 폐(269.7) |
2 | 뇌 및 중추신경계(2.1) | 유방(5.7) | 유방(81.0) | 대장(205.3) |
3 | 비호지킨 림프종(2.0) | 백혈병(3.4) | 위(56.3) | 위(201.4) |
4 | 갑상선(0.4) | 대장(2.9) | 대장(52.5) | 전립선(168.0) |
5 | 신장(0.4) | 비호지킨 림프종(2.3) | 폐(37.0) | 간(105.0) |
[조발생률, 단위 : 명/10만명]
* 전체 암발생자 중 연령별 암환자수 분율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다만 목에 혹이 있으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낼 경우 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대부분 초기에는 무증상
목 주위의 혹, 결절 또는 덩어리
쉰목소리 또는 목소리의 변화
음식 섭취 곤란, 호흡 곤란
부위의 통증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때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고
갑상선에 결절이 만져질 때
우리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은 크고 작은 단백질의 작용을 통해 조절되는데, 이러한 단백질을 만드는 청사진은 유전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전자의 정보는 여러 가지 복잡한 단계를 거쳐 단백질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이렇게 유전자 정보가 단백질을 만들고, 나아가서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유전자 발현'이라고 합니다. 종양 중에서도 암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그 근본적인 원인은 유전자 발현의 이상입니다. 다시 말해 암은 세포가 죽고사는 것을 관장하는 중요한 유전자 발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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