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어떻게 먹어야 건강할까?
퇴행성 관절염이 있을 경우 식사방법은 일반적인 건강식과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몇 가지 더 신경쓴다면 적절한 식사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영양팀 김은미 팀장과 함께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건강한 식사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체중 유지를 위한 식사 조절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불필요한 간식은 줄여나가도록 한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근골격계에 무리를 주므로 체중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되 과식을 피하고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식사제한은 영양적으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워 요요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 식사량을 확인해 불필요한 간식이나 음료부터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2. 필수적인 단백질 섭취
몸에 좋은 단백질도 필요 이상 섭취 시 체지방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식사를 통해 공급하는 영양소 중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근육, 면역체 등을 비롯해 중요한 성분을 만드는 데 필수적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을 경우 개인 수준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관련 근육을 강화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을 적당히 섭취해야 운동을 통한 근육 강화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품은 고기, 생선, 달걀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백질을 필요 이상 먹을 경우 체조직 합성에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기름이 적은 것을 선택하며 살코기, 생선,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 콩, 두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한 끼에 생선 1~2토막에 해당하는 양이면 필요한 단백질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3. 지방 섭취 주의
조림, 찜, 볶음 등의 조리방법이 좋습니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므로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총 지방 섭취량뿐 아니라 지방의 종류에도 신경 써야 하며 고기 등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불포화지방 중 오메가6 지방은 체내에서 염증반응을 증가시키는 반면 오메가3 지방은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오메가6 지방 섭취는 줄이고 오메가3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육류보다는 어류, 채소가 풍부한 식사가 오메가3계 지방섭취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리법도 튀김, 부침보다 조림, 찜, 볶음 등의 방법이 좋습니다.
4. 다양한 채소 섭취
채소마다 들어있는 성분이 다양하므로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 공급에 도움이 되며 다양한 채소에 들어있는 황화합물, 폴리페놀 등의 성분은 체내에서 염증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물질이 몇 가지 채소류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채소마다 들어있는 성분이 다양하므로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다양한 색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한 방법이며 같은 색상의 채소라도 종류를 바꿔가며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채소, 샐러드, 나물의 형태로 먹을 수 있으며 어육류 반찬 등에 부재료로 충분한 양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영양보충제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관심을 가지고 이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임상적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고 초기에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지속 사용 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는 경우도 많아 이들 제품의 사용을 권장하기에는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런 제품에 대한 기대보다는 제대로된 식사법으로 건강을 챙기는게 어떨까요~?
글 :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영양팀 김은미 팀장
삼성의료원 사보 Hello! SMC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