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포진은 우리의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걸리기 쉬운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적에 감염되었던 수두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 VZV)가 없어지지 않고 우리 몸 속의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성인이 되어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성화되어 나타나게 되는 지긋지긋한 질병이기도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5월에 증가하기 시작해 한여름인 8월에 제일 많은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와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 등으로 면역력 저하가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띠 형태의 붉은색 피부 발진이 수두와 비슷한 물집으로 변했다가 딱지가 가라앉으면서 흉터를 남기기도 합니다. 특히, 피부 관리에 유의해야 할 여름철에는 대상포진 흉터에 대한 걱정이 많아 질 수 밖에 없겠죠?
여름철 대상포진 흉터 및 치료 방법을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크리닉 이승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겠습니다!
Q. 여름철 물놀이 갈 때 대상포진의 흉터자국이 신경쓰이는데... 조심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A. 흉터가 생기면 미관상 좋지 않지만, 물놀이에 의해 흉터가 더 악화되거나 대상포진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름 휴가를 맞아 짧은 휴가기간동안에 많은 활동을 즐기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쌓인 피로가 면역력을 약화시키면 대상포진을 재발시킬 수 있어 휴가 중에도 면역력을 높이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Q. 대상포진의 증상은 어떤게 있을까요?
A. 일반적인 증상은 주로 가슴높이의 한쪽 등뒤에 해당 신경절이 지배하는 피부분절을 따라서 다양한 모양으로 피부과 붉어지는것과함께 통증이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신경절은 몸의 중심인 척추를 따라 한쪽에 하나씩 있고, 얼굴에도 양측으로 신경절이 존재하기 때문에 몸의 한곳에 특정하지 않고, 신경절이 있는 곳은 어디든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대상포진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 대상포진의 치료는 피부의 조직 염증 및 손상을 줄이는 방법과 침범을 받은 신경 염증 및 통증과 같은 유해 자극을 줄이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활성화를 억제하고 대상포진의 피부병변과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증상발생 후 72시간내에 항바이러스제제를 복약하고 통증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진 후 신경통을 유발하는 변화들이 주로 질병의 초기단계인 급성기 동안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성기인 한 달 동안 피부와 통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어져야 합니다. 적절한 피부 치료는 피부 조직·세포의 염증을 줄일 수 있어 대상포진 후 남는 흉터자국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발병 당시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급성기 이후 신경의 변성으로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피부 병변 치료와 더불어 초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신경 염증 및 중추신경계로 향하는 유해자극을 줄이는 통증치료를 해야합니다.
진통소염제 외의 다각적인 약물 복용과 함께 통증을 줄이기 위한 경막외 신경차단술, 교감신경 차단술, 박동성 고주파 시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통증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각각의 상태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대상포진은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면역력이 약해지면다시 활성화 되어 언제든 재발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여름철, 균형적인 식사와 충분한 휴식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