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도의 위치와 구조
넓은 의미로 편도란, 구강 인두점막을 따라 발달한 림프 조직을 이야기합니다. 위치에 따라 대표적으로 구강 내 양쪽의 구개편도, 코 뒤쪽의 아데노이드 편도 등이 있습니다. 생후 2~3세 경부터 발육하여 7~8세 경 최대가 되며, 이후로는 점차 사그라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편도의 기능
편도는 림프 조직으로, 체내로 침입한 미생물에 대해 방어 작용을 합니다. 입과 코에 편도 등의 림프 조직이 집중돼 있는 이유는 입과 코를 통해 외부로부터 위험한 물질 등이 유입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편도는 염증 반응을 통해 방어를 해내게 되는데, 염증 반응이 필요 이상으로 심하게 나타날 경우 편도와 목의 심한 통증, 온몸의 열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도 관련 질환
소아에게 있어서 편도가 문제가 되는 것은 편도염을 자주 일으키거나 코골이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편도 주위로 세균이 자라게 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 통증 및 붓기가 매우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염증이 반복될 시 편도가 더욱 비대해지는 악순환이 나타납니다. 또한, 소아에 있어서 아데노이드 편도의 비대가 숨길을 물리적으로 막아서 코를 골거나 코로 숨을 못 쉬고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할 경우, 수면 무호흡까지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데노이드 편도의 비대는 이 외에도 인접 구조물 기능에 영향을 줘 중이염 및 부비동염 등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해, 체내로의 충분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간 졸림증, 학업 성취도 저하 등을 보일 수 있으며, 구강 호흡이 지속될 시 얼굴의 변형까지 올 수 있어 심한 경우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편도 관련 질환의 치료
앞서 밝혔듯, 편도 조직은 사춘기를 지나며 서서히 작아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편도로 인해 일시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여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년 내 6회 이상 혹은 2년 간 연 3회 이상 반복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또한 앞서 열거한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반복된 중이염, 축농증 등이 편도 절제로 인해 호전될 것으로 생각이 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감수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