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뇌수막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은 대개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기들에게 많이 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배양검사에서 세균이 발견되지 않아 무균성 뇌수막염 이라고도 합니다.
원인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많은 예에서 규명하지 못하지만, 규명된 경우 바이러스가 가장 많습니다. 그 중 장 바이러스가 전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장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은 주로 여름과 가을에 발생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고 4~6일의 잠복기를 갖습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주로 1~9세 사이의 유·소아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유행할 때는 생후 3개월 이 하의 아기는 물론 10세 이상의 큰 아이들도 잘 걸립니다. 또, 여자 아이보다는 활동성이 많은 남자 아이 의 발병률이 약 2배 이상 높게 나타납니다.
증상
초기 증상으로 영유아는 고열, 보챔, 흥분 등으로 다루기가 힘든 경우가 있으며, 연장아에서는 두통, 지각과민이 나타납니다. 사춘기아는 두통, 발열, 구역, 구토, 목·등·다리의 동통, 광선 공포증이 흔합니다. 체온이 상승하면 이상한 행동을 하며, 의식장애 및 경련이 올 수 있습니다.
진단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감별해야 하는 것에는 우선 세균성 뇌막염입니다. 세균성 뇌막염은 상대적으로 더 급하게 발병되며, 더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세균성 뇌막염과 감별하기 위해 뇌척수액 검사를 해야 합니다.
우선,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일단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원인균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뇌압의 상승으로 뇌부종이 오거나 열로 인한 경련 등이 올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 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보통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2~3일 간 발열이 지속되는데, 대부분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분섭취와 영양을 보충해 주는 등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 대개 일주일 내에 80~90%는 좋아집니다. 실내온도를 20~22℃, 습도 60% 정도 유지 시킵니다. 주로 호흡기 분비물과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전염되기 때문에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쓰도록 합니다.
예후
대부분 완전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뇌실질이 관여된 경우는 예후가 상당히 나쁩니다. 장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에 걸린 2세미만의 환아 중 약 10%는 경련, 뇌압상승, 혼수 등의 급성 합병증을 경험하나 이들 모두 신경학적 예후는 좋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