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띠]
정의
피부 표피속에 생긴 봉입성 피부낭종을 땀띠, 비립종, 또는 한진이라고 합니다. 땀띠는 땀샘이 피부각질로 막혀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작은 붉은 돌기 또는 물집들이 얼굴, 목, 코, 머리, 가슴, 가랑이 등에 흔히 나타납니다. 특히, 3세 미만의 어린이는 땀샘기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어른들보다 땀띠가 많이 발생합니다.
원인
실내온도가 상당히 높거나, 여름철같이 날씨가 습하고 무더울때 땀샘구멍이 막히면서 땀이 제대로 나오지 못해 땀샘에 좁쌀만한 맑은 물집이 잡히면서 생깁니다. 하지만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의해 땀띠가 유발되지는 않습니다. 신생아들의 땀띠는 실내온도가 높지 않더라도 유발될 수 있으며, 옷을 많이 입힌다든지, 담요 등으로 너무 꼭 싸줄때 땀띠가 잘 유발됩니다.
증상
땀띠가 난 피부의 가려움증 이외에 별다른 증상은 생기지 않습니다.
치료
땀띠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실내온도를 적절히 조절하여 너무 덥지 않게 해주고 담요 등으로 싸주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땀흡수가 잘 되는 면옷을 약간 헐렁하게 입히고, 땀이 나는 부위를 자주 씻어줍니다. 살이 접힐 정도로 살이찐 아이는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땀띠가 적게 생깁니다. 대부분 특별히 치료를 해 주지 않아도 1.2주 지나면 자연히 낫습니다.
땀이 나면 목욕을 자주 시키고 잘 말려주는 등 시원한 환경으로 어느 정도 땀띠의 호전을 볼수 있으나, 단순히 투명한 물집이 아니라 염증이 생겨 발갛게 변한다면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베이비파우더나 크림, 연고를 발라 주더라도 땀띠가 더 빨리 낫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베이비파우더, 연고, 크림 등이 피부를 자극해서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베이비파우더는 그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주고 땀과 파우더가 떡처럼 달라붙어 피부가 숨을 못쉬어 오히려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땀띠로 인해 가려워 긁으려고 할때도 시원한 물로 머리를 감겨주거나 목욕을 시켜주면 대개는 가려운 증상이 좋아집니다. 또한 이차감염의 예방을 위해서 아이의 손톱을 짧게 하여주고, 손을 자주 씻어 주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