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류
화상은 크게 열화상, 전기화상, 화학화상의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고, 이외에도 고주파 열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의 특수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화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열화상 :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열화상은 원인에 따라서 열탕화상(scalding burn), 접촉화상(contact burn), 화염화상(flame burn)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 일상 생활 속에서 다리미 등에 의해 발생하는 접촉화상의 경우는 조직이 깊게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전기화상 : 전기화상은 대개 손상 부위가 깊고 신경계나 심근계에 영향을 주어 치명적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3. 화학화상 : 화학화상은 약물, 세척제, 기타 공업 물질에 의한 화상을 말하는 것으로서 산성 화상과 알칼리성 화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화학화상은 처음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이 보이는 경우가 많으나 계속 진행하여 피부는 물론 하부 조직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 산성보다는 알칼리성 화상이 훨씬 깊고 심한 진행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일상 생활이나 작업장에서 화학 물질에 의한 화상을 수상했을 경우는 아무리 경미한 경우라도 재빨리 장갑이나 의류 등을 벗고 흐르는 수돗물 등에 세척을 계속 시행해야 하며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화학화상은 수상 초기 1분 이내의 세척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칼리성 화상의 경우 계속 진행을 하기 때문에 피부나 조직 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화상의 깊이
화상은 그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도 화상 : 선탠으로 인한 화상에서 많이 볼 수 있듯이 표피만 손상된 경우로 대개 1주일 이내에 반흔 없이 치료가 됩니다.
- 2도 화상 : 다시 얕은 2도 화상과 깊은 2도 화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얕은 2도 화상은 물집이 잡혀 있으며 감각신경이 남아 있어 수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대개 최소한의 반흔만 남기면서 치료가 되지만 염증이 생기게 되면 흉터가 많이 생길 우려가 크므로 가벼이 생각지 말고 반드시 전문 의료인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깊은 2도 화상은 물집이 생기면서 감각이 둔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집 아래 부위는 약간 흰색으로 변해 있으며 진물이 많이 생깁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3-4주 내에 치유되며 반흔을 남기게 되고 염증이 생기면 깊어져서 피부 전층을 잃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3도 화상 : 피부 전층이 손상된 경우로 이 경우 피부가 자연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심한 반흔과 피부가 당겨지는 구축이 일어나게 되어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피부 이식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치료
치료로는 수분 손실을 보충하기 위한 수액 요법과 염증을 막기 위한 항생제 요법, 피부 손실의 진행 및 탈수, 염증을 막고 치유를 촉진하기 위한 적절한 드레싱, 기도 손상이나 신경계, 심근계의 손상에 대한 확인 및 적절한 처치, 피부 이식 및 기타 조직의 이식을 포함한 성형 수술 등의 다양한 접근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눈꺼풀, 귓바귀, 목, 손, 기타 관절 부위 등은 치료 후 피부가 오그라드는 구축이 흔하게 일어나는 부위이므로 전문 의료진의 적절한 처치가 특히 필요합니다.
화상으로 인한 반흔은 치료가 매우 어렵고 외관상 매우 흉할 뿐 아니라 구축으로 인한 생활을 불편을 초래하며 인내를 요하는 수 년 이상의 세월에 걸친 반복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다반사여서, 일상 생활이나 작업장에서 화상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