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막투석이란?
투석이란 신부전 환자의 과잉수분과 노폐물을 혈액으로부터 여과해서 제거한다는 의학용어입니다. 여과기전은 특별한 막을 통해 신체에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혈류에서 제거시키고, 필요로 하는 단백질, 혈액세포와 같은 몸의 구성물질들은 제거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기전입니다.
이러한 특별한 막을 반투과막이라고 하고, 반투과막을 인공적으로 합성해서 인공신장기를 사용할 때 혈액투석이라고 하며, 복강을 둘러싸고 있는 복막을 사용할 때 복막투석이라고 합니다. 복막투석은 작고 부드러운 플라스틱 카데터를 복강안에 삽입하는 수술을 한 후 투석용액을 복강안으로 넣었다 뺐다하면서 투석을 시행합니다.
▶ 장·단점
많은 환자들이 “혈액투석이 좋습니까, 복막투석이 좋습니까?” 라고 질문을 하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막투석의 장점은 조금씩 지속적으로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므로 혈압이 안정적이고, 뇌혈관, 심장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는 점입니다. 또한 병원에 자주 오기 싫어하는 환자에게 더 선호되고, 식사를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혈액투석에 비하여 관리하기가 다소 어렵고, 복막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종류
현재 사용되어지는 복막투석의 방법으로는 지속성 외래 복막투석(CAPD)과 자동복막투석(APD)이 있습니다. 지속성이란 24시간 계속 투석이 되는 것이고, 외래란 환자 자신이 병원 밖에서 자유롭게 투석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지속성 외래 복막투석은 환자 상태에 따라 하루 3-4회의 투석을 시행하며 한회에 2L의 투석액을 교환합니다.
자동복막투석은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하는 cycler를 이용하여 야간에 1회 투석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여러 번 투석액을 교환하는 불편함은 적으나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자동복막투석은 야간에만 1회 투석을 한다는 편리함 때문에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합병증
투석액 교환과정에서 복강 내 균의 침입으로 복막염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러나 복막투석 기구가 많이 발전하면서 2년에 1회정도 복막염이 발생하며, 이는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외에 카테터 출구 감염, 카테터 기능부전, 복압의 증가로 인한 탈장, 식욕부진 등이 복막투석의 대표적인 합병증입니다.
▶ 복막투석의 미래는?
복막투석은 효과적인 신대체요법으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환자의 삶의 질을 좋게하는 방법으로 점차 발전하고 있습니다. 잦은 투석액 교환의 불편함을 없앤 자동 복막투석 및 영양공급을 투석액으로 하는 아미노산 투석액의 개발 등 점차 새로운 투석방법의 개발이 신부전환자의 미래를 밝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