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 발톱 무좀
손, 발톱에 가장 흔하게 생기는 질환은 손, 발톱 무좀입니다. 곰팡이 균이 손톱이나 발톱의 가장자리부터 안으로 침범해 들어가 발생하는데, 손톱, 발톱이 두꺼워지며 색이 노랗게 변하고 광택이 없어지며 쉽게 부스러지는 것이 특징적이고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손, 발의 무좀이 치료되지 않고 오래된 경우에 잘 발생합니다.
손, 발톱 무좀이 진행된 경우 대부분 먹는 약으로 치료를 해야 완치가 가능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손톱이나 발톱에 이상이 있는 경우 환자 자신이 스스로 손, 발톱 무좀으로 진단을 내리고 약국 등에서 항진균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기능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의 소지가 있고 또 실제적으로 피부과 전문의조차 육안으로는 다른 병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현미경 검사나 곰팡이 배양 검사 등을 받고 진단을 정확히 한 후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2. 조갑 함입증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질환으로 손, 발톱이 살쪽으로 자라며 아프고 진물이 납니다. 특히 엄지 발톱의 경우가 가장 흔한데, 이런 경우 곧 낫겠지 하는 마음에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결국 염증이 계속 되어 주위의 건강한 살까지 염증이 번진 상태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통증을 잘 모르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를 위해 손, 발톱을 손상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조갑 함입증은 꼭 끼는 신발을 신거나 발톱 옆을 너무 바짝 깎는 경우에 잘 생기는데, 치료 방법은 파고 들어간 손, 발톱 부분과 그 부분의 손, 발톱을 만드는 공장인 조갑 기질 부위의 세포층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단순히 손, 발톱만을 제거하면 수개월 후에 재발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파고드는 손, 발톱의 끝에 특수 재료를 끼워 넣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3. 조갑 박리증
조갑 박리증은 손톱 끝이 갈라지면서 쉽게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는 질환으로 주로 물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목욕,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컴퓨터가 일반화 되어 자판을 두드리다가 손톱이 부서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자주 목욕을 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듯 손톱도 건조해져서 쉽게 부스러지기 때문입니다.
갑상선 이상이나 비타민 결핍증에서도 가끔 나타날 수는 있지만 흔하지는 않고, 치료로 손톱에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니큐어를 지울 때 쓰는 아세톤 등의 약품이 더욱 손톱을 건조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물일을 하는 경우는 꼭 면장갑과 고무장갑을 끼는 습관으로 손톱을 보호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흑색 조갑증
손톱이나 발톱에 검은 줄이 생기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듯이 색소 세포가 증식되어 검게 변한 양성 질환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색소침착이 손톱이나 발톱주위의 살부분으로 번져나가며 검게 변하면 악성 흑색종이라는 피부암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와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