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의 구조
코는 외비, 비강, 부비동으로 구성되며 비중격에 의해 좌우로 나누어집니다.
1. 외비
외비의 윗쪽 1/3은 뼈로 되어있고 약간의 유동성이 있는 중간 아래쪽 부위는 연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 비강
비강은 비중격(칸막이뼈)에 의해 좌우로 구분되며 앞쪽 입구를 전비공이라하고 뒤쪽에 목으로 연결되는 부위를 후비공이라합니다. 비강의 바깥 측벽에는 3개의 비갑개가 존재하여 비강의 공기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이밖에도 각 부비동과 연결되는 통로도 비강측벽, 중비갑개와 하비갑개사이에 존재합니다.
3. 부비동
부비동은 뼈속에 공기로 채워져있는 공간을 말하는 것으로 코를 중심으로 4쌍의 부비동이 존재합니다.(전두동, 사골동, 상악동, 접형동)
▶ 코의 기능
1. 호흡 기능
코는 인체가 호흡하는 통로의 최전방부 역할을 하고 흡기시에 유입된 공기의 온도 및 가습작용으로 기관지와 폐로 전달되는 공기를 호흡에 적절한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2. 자정 기능
코속의 상피에는 끈끈한 점액층이 덮혀 있어 흡기시 유입된 공기에 포함되어있는 먼지와 세균 등의 불순물이 붙게 됩니다. 또한 상피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섬모의 자발적, 주기적운동으로 점액층에 붙은 이물질을 후방으로 이동시켜 삼키게하여 제거합니다.
3. 후각 기능
비강의 상부점막에는 후각세포가 존재하여 냄새를 맡는 기능을 합니다.
4. 구음 기능
'ㄴ','ㅁ', 'ㅇ' 발음시 비강, 부비동의 공명작용이 필요합니다.
5. 반사 기능
호흡기도를 보호하기위한 반사작용으로 반사성 무호흡과 재채기가 있습니다.
▶ 외비 질환
1. 외비의 변형
외비의 형태적 이상이 있는 경우로 선천성인 경우와 외상과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외비 성형수술로 형태의 변형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2. 비전정염
외비공의 입구부에 피부염이 생긴 상태로 통증과 부종이 생깁니다. 털구멍의 감염으로 비전정절이 되면 발열, 오한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패혈증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병변부위를 자주 소독하고 항생제연고로 치료합니다.
▶ 비강질환
1. 비중격 만곡증
비강내의 중앙에 위치한 칸막이뼈가 한쪽으로 휘어져 휘어진 쪽의 비강면적은 좁아지고 반대쪽은 하비갑개의 비후로 역시 비강면적이 좁아져 코막힘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로 가능하나 지속적이고 심한 증상이 있을 경우는 수술로 치료합니다.
2. 비출혈
비출혈은 감기가 흔하고 습도 및 온도의 변화가 심한 추운 겨울철에 잘 생깁니다. 외상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고 염증이나 고혈압, 혈액응고장애, 급격한 기압변동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비중격의 앞부분에서 출혈되므로 지혈이 간단하나 고혈압에 의한 경우는 비강 후측면에서 잘 발생하므로 출혈이 심하고 지혈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급성 비염
흔히 감기로 알려져 있으며 바이러스에 한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휴식과 수분섭취 및 해열진통제의 사용으로 치료합니다.
4. 만성 비후성 비염
하비갑개의 점막이 두꺼워져 비강면적이 좁아지고 코막힘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로 호전되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수술합니다.
5. 알레르기성 비염
특정한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면역반응이 일어나 재채기,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항원을 확인하여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피하고 지속적인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 부비동 질환
부비동염은 비강내 폴립(물혹)이나 비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은 경우에 염증이 부비동으로 파급되어 부비동내 점막의 염증성 변화와 분비물 저류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1. 급성 부비동염 (급성 축농증)
갑작스러운 부비동 점막의 염증으로 주로 편측에 발생하여 통증과 발열, 농성 콧물을 동반합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여 2주 이상 투여해야하며 수술적 치료는 잘 시행하지 않습니다. 치료가 부족하면 만성축농증으로 진행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만성 부비동염 (만성 축농증)
부비동내의 반복된 감염 또는 지속적인 감염에 의해 점막이 비가역적으로 변해버린 상태로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됩니다. 통증이나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없으며 비속적인 농성 분비물(누런 코)이 주증상입니다. 흔히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본적으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내시경 기술의 발달로 과거보다 훨씬 간단히 치료가 됩니다
▶ 종양성 질환
1. 폴립 (물혹)
비강이나 부비동에 발생하는 종양중 가장 흔하며 양성으로 대부분에서 부비동염을 동반합니다. 코막힘과 지속적인 농성분비물을 호소합니다. 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히 수술이 가능하며 재발이 흔하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2. 악성 종양
중년이후에 편측성 코막힘이 있고 출혈이 잘되며 분비물이 지속되는 증상이 있으며 코 안에 종물이 발견되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 후각 장애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해 후각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후각장애와 만성부비동염, 폴립, 심한 비염에 의해 발생하는 전도성 후각장애로 분류됩니다. 전도성후각장애는 수술로써 원인질환을 제거하면 회복되나 감각신경성 후각장애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