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절의 구조
관절(關節)은 두개 또는 그 이상의 뼈의 끝 부분이 서로 맞닿아 연결된 뼈의 마디로써, 예를 들면 슬관절(무릎관절)은 대퇴골(허벅지 뼈)과 경골(종아리 뼈)이 만나는 연결 부위입니다.
① 연골(cartilage) : 관절을 이루는 뼈의 끝에 덮여있는 반짝이는 초자양(硝子樣)의 물렁뼈로, 무리한 힘이나 압박 등 외부의 충격을 흡수 함으로써 관절을 보호하고 뼈 양쪽의 맞닿는 면이 통증 없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매끄러운 표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② 관절낭(joint capsule) : 질긴 막으로 만들어진 관절을 둘러싸는 주머니로써, 안쪽 부분은 활막으로 덮여있습니다.
③ 활막(synovium) : 활막은 관절낭의 내면을 이루는 조직으로, 미끈미끈한 활액(관절액)을 만들어서 관절의 마찰과 마모를 줄여주며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해줍니다.
④ 인대(ligament) : 뼈와 뼈를 연결하여주는 끈으로, 관절을 안정성 있게 고정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⑤ 근육(muscle) : 근육을 이루는 근섬유의 수축작용을 통하여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제공하며 관절 주위의 충격을 흡수합니다.
⑥ 건(tendon) : 건은 근육의 끝 부분이 뼈에 단단하게 고정 될수 있도록 만들어진 질긴 힘줄로서 관절을 가로지르면서 관절을 움직이고 또한 관절을 안정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⑦ 점액낭(bursae) : 관절강 밖에 있는 액이 가득한 작은 주머니로, 관절 주위의 인대와 건에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손상과 마찰로부터 보호합니다.
▶ 관절염이란?
관절염이란 글자의 뜻 자체는 뼈 마디사이(관절)에 염증이 일어나 부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염증이란 질병이나 손상에 대한 우리 몸의 정상적인 방어 기전입니다. 따라서 관절이 다치거나 병에 걸리게 되면 염증 현상으로 인하여 관절이 붓고 아프며 뻣뻣해집니다.
이러한 염증 현상은 곧 가라앉는 것이 정상이나 관절염이 있는 관절에서는 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결국 관절의 파괴로 인한 영구 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즉 관절염은 관절 조직에 발생된 어떤 문제가 지속되어 결국 연골이 손상되고 관절이 파괴 되는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절을 파괴시키는 가장 큰 두 가지의 과정은 염증 현상과 퇴행성 변화입니다. 염증 현상은 급성과 만성이 있습니다. 급성 관절염 중 대표적인 것이 통풍성 관절염이고, 만성 관절염에서 대표적인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그리고 관절을 파괴시키는 다른 하나의 과정인 퇴행성 변화로 인한 관절염이 바로 골 관절염(퇴행성 관절염)입니다. 따라서 관절염이란 관절 조직은 물론 신체의 다른 구조물 즉 근육, 힘줄, 인대, 뼈 등을 침범하여 통증과 종창 그리고 강직 등을 일으키고 관절을 파괴시키는 여러 가지 질환을 총칭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 원인
일반인들은 관절염이 일어나는 원인으로 육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 혹은 출산후의 부실한 몸조리 등 실로 매우 다양한 원인들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균 감염에 의한 화농성 관절염이나 뇨산 축적으로 인한 통풍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 등 몇 가지 질환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무엇이 관절염을 유발시키는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외부로부터의 스트레스, 외상, 세균, 바이러스,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되며 관절염의 종류에 따라 그 원인도 다양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