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두개강내 종양이란 뇌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으로부터 발생되는 종양과 이차성 종양을 총칭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엄밀한 의미의 뇌종양은 뇌실질이나 뇌실(뇌 속에 동굴처럼 있는 공간)내에서 발생한 종양만을 의미하고 뇌막(뇌를 싸고 있는 막)이나 뇌하수체에서 발생하는 수막종이나 뇌하수체종양은 뇌종양이라 하지 않습니다.
▶ 종류
1. 수막종(meningioma)
뇌를 싸는 뇌막세포에서 발생하며 뇌의 모든 부위에서 자랄 수 있고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3cm 정도로 클 때까지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나 천막상부에 발생하면 주로 서서히 진행되는 두통, 편측마비, 언어장애, 경련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고 소뇌나 숨골 주변에서 자라면 복시, 연하곤란, 시력저하, 청력소실, 안면감각저하, 안면마비, 운동실조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뇌수막종의 유일한 완치방법은 현미경 수술을 이용한 완전 절제뿐입니다. 종양이 정상 뇌혈관과 유착이 심하거나 뇌의 심부에 위치하여 수술로서 완전절제가 불가능 한 경우, 최대한 많이 절제한 후 방사선 치료나 방사선 수술을 병행합니다. 병리조직학적으로 악성 뇌수막종으로 진단되면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뇌하수체선종(pituitary tumor)
뇌하수체선종이란 뇌하수체에 생기는 뇌종양의 일종입니다. 뇌하수체는 콩알 정도의 크기로 두개골 밑부분의 가운데
에 있는 터어키안이라는 움푹 들어간 곳에 있는데, 이는 우리 몸의 호르몬을 조절하는 중추기관입니다.
두통, 시력저하와 시야장애, 여성에서는 무월경, 유즙 분비, 말단비대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비만, 조모증이 나타나며 피부가 엷어지면서 자색선이 생깁니다. 감염되기 쉽고 상처 치유가 어려워지며 근육의 소모와 이완이 생기고 피로감과 쇠약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외과요법, 방사선수술요법(감마나이프수술), 방사선요법 및 화학요법의 치료법이 있으며 각각 종양의 유형과 크기, 증상, 연령 등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됩니다.
3. 악성신경교종(glioblastoma)
신경교종은 신경교세포에서 기인한 종양으로 원발성 두개강내 종양 중 신경교종은 약 40-67% 정도로 대략 50%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많은 뇌종양입니다. 성별에 따른 신경교종의 발생빈도는 남자가 여자에 비하여 다소 많으며, 그 비율은 악성 신경교종의 경우는 남녀의 비가 4.3:2.7/10만명 이며, 양성 신경교종의 경우는 1.3:0.8/10만명입니다.
신경교종은 일반적으로 전이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어지럼증, 인격과 지적 기능장애, 간질 등이 나타납니다.
4. 전이성 종양(metastatic tumor)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원발 병소의 암에 대한 치료법이 진보됨에 따라 암환자의 생존기간이 연장되어 전이성 뇌종양을 다루게 되는 빈도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전신적인 암이 있는 환자에서는 중추신경장애가 나타날 때에 뇌에 대한 정밀 진단을 하여 전이성 뇌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뇌전이 병소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단 당시 한 곳에만 전이상 뇌종양이 있고 이것이 방사선 치료에 듣지 않는 것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또한 다발성 뇌전이 종양이라도 전신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경우나 전신적인 암의 치료가 된 경우, 주 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남은 생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존 기간도 연장할 수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고된 문헌들에 의하면 암환자의 25-30%가 병의 기간 중에 두개강내 전이를 일으키며, 대략 전체 두개강내 종양의 10-15%를 차지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신경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