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두부 외상은 10대 사인의 하나로 전체 사망 수의 3%를 차지하며, 산업재해사고에 관한 노동부의 통계에서 신체부위별 상해로는 두부 외상이 5.2~6.2%를 점유하여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두부 외상은 두부에 가해진 외력에 의해 두개 외부의 연조직과 두개골이나 두개 내의 뇌에 발생하는 손상을 말하며, 손상의 양상과 분포에 따라 국소성과 미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소성 손상은 외력이 두개골과 뇌의 한 부분에 가해져서 두피열창, 함몰골절 또는 뇌열창 등이 발생되나 대개 뇌의 중심부에는 손상이 없는 것을 일컫습니다. 미만성 손상은 외력에 의하여 전체 두개에 총격과 가속이 가해져 변형과 압착이 동반되고, 이 압력이 뇌의 중심부에 미쳐 충격을 받는 순간 뇌간의 손상을 초래하며 의식상실이 동반됩니다.
▶ 종류
1. 두피 손상
두피는 신체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풍부하여 외상을 받으면 두피와 두개골 사이에서 혈종이 잘 발생합니다. 상처가 생기면 출혈이 심하여 때로 출혈성 쇼크에 이르기도 하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는 소량의 출혈도 위험 할 수 있습니다.
2. 두개골 골절
두개골의 골절은 단순 골절과 복잡 골절로 크게 구분할 수 있고 두개가 지붕모양의 편평골이므로 특이한 함몰 골절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소아나 청장년의 경우 심한 경막외혈종이 따라 발병할 수 있으므로 주의와 확인을 요합니다.
3. 경막외혈종
혈종이 두개골의 내면과 경막 사이에 형성되는 경우를 말하며, 전체 두부외상의 약 0.4%, 두부외상으로 입원한 환자의 1.5~2%, 두부외상으로 사망한 예의 5~15%에서 발생합니다. 의식이 있는 동안에는 두통, 구토, 구역, 현기증, 불안, 정신혼란, 가끔 간질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흔히 볼수 있는 증상은 의식의 변화, 반신마비, 동공 확대가 나타납니다.
4. 경막하혈종
뇌경막과 지주막 사이에 혈종이 형성되었을 때를 말하며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급성 경막하 혈종의 고유증상은 없으나 항상 두통을 호소하며, 의삭상태는 명료에서 혼수 상태에 이르기까지 어느 상태도 보일 수 있고 때에 따라서 의식 정도가 수시로 변할 수 있습니다.
5. 뇌실질내혈종(외상성)
두부 외상으로 인한 뇌내혈종은 흔히 소량의 혈종이 다발성으로 발생되나 가끔 대뇌피질에 연하여 한개의 큰 혈종이 생기기도 한다. 대개의 뇌내혈종은 두부 외상 직후에 발생되나 상당한 시간이 경과되어 지연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내 혈종의 증상은 경막하혈종이나 경막외혈종과 같이 고유증상이 없으며 또한 이들 혈종과 동시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