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용종이란 무엇인가요?
용종이란 장의 점막 표면보다 돌출된 모든 종괴(혹)를 말하는 것으로 대장에 생기는 용종에는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이 있습니다. 이중 비종양성 용종은 거의 대부분 대장암과 아무 관련이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선종성 용종인데 이것은 양성 종양이고 시간이 지나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발전합니다.
선종성 용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는 그 크기와 현미경적 조직 소견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크기를 기준으로 생각하여 보면 1cm 보다 작은 경우는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이지만 2cm 보다 크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약 35~50%나 됩니다.
대장암은 얼마나 흔한 병인가요?
대장암은 나라마다 그 발생률에 큰 차이가 있어 대장암이 많은 나라와 적은 나라 사이의 발생률은 20배까지도 차이가 납니다. 선진국으로 알려진 서구의 여러 나라들은 발생률이 높아서 인구 10만 명당 25~30명의 발생률은 보이며 인도와 같은 나라는 발생률이 아주 낮아서 인구 10만 명당 1~3명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발생률이 낮은 편에 속하여 인구 10만 명당 10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생활 습관의 변화 등으로 대장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지난 1982년도에는 인도와 비슷한 수준인 인구 10만 명당 3.8명이었으나 1993년에는 10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대장암은 남녀 성별에 따른 발생률 차이는 없고 연령별 발생 양상은 40세 이전에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다가 그 이후부터 연령이 많아질수록 발생률도 서서히 증가됩니다. 70세에서 74세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인구 10만 명당 100명 이상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장암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대장암의 증상은 암의 발생부위, 크기, 진행정도 및 합병증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의 해부학적 구조가 우측, 좌측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며 그 내용물도 다르기 때문에 위치에 따른 증상은 다소간에 차이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우측결장에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크기가 큰 것일지라도 장이 막히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감, 무기력, 체중감소, 빈혈 등과 함께 지속적인 우하복부 둔통 등이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좌측 결장에 발생하는 암은 장이 막히는 증상이 조기에 나타나서 대변의 굵기가 점차 가늘어지며 배변 습관의 변화와 더불어 피나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대장암의 의심이 가는 환자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이며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있을 때에는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용종도 증상이 있나요?
대장용종을 가진 사람의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직장 출혈, 설사, 변비, 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직장에 상당히 커다란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직장이 막히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장암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X-선을 이용한 대장 조영술,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통해 대장암을 진단합니다. 또한 암세포의 조직학적 확진을 위해 대장내시경으로 조직검사를 한 후 초음파 검사나 CT촬영을 해서 수술이 가능한지를 평가합니다.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환자에게는 가장 좋습니다. 대장암은 대장 전체에서 고루 발생하는데 특히 직장과 S상 결장에서 45% 정도로 많이 발생합니다. 대장암의 수술은 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대장용종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대장용종을 찾기 위한 검사로는 S상결장경검사, 대장 X-선조영술,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있습니다. 용종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통하여 선종성 용종인지를 판정하게 됩니다. 선종성 용종으로 판명이 되면 나중에 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제거해야 합니다. 과거 내시경이 발달하기 전에는 개복 수술을 통하여 대장을 자르기 전에는 용종을 제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시경으로 제거한 후에도 다른 부위에 용종이 또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 검진은 계속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 수술 후 항암제 치료도 받아야 하나요?
대장암 수술 후 항암제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항암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아직까지는 항암제 치료로 수명 연장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으며 단지 재발을 늦출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대장암에 걸리면 얼마나 살 수 있나요?
암을 진단 받은 후 생존할 가능성은 대략 5년 정도입니다. 5년 이상 생존하면 암은 완치된 것으로 봅니다. 전체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40% 전후이며,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대장암의 진행된 상태, 즉 암의 병기이며 이에 따라 생존율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장암의 병기 분류에 따른 5년 생존율은 1기일 경우에는 90%, 2기는 70%, 3기는 45% 그리고 4기는 1~2%입니다.
대장암도 유전되나요?
대장암은 가족성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그 자손에서는 대장암의 발생률이 2~3배 증가합니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의 대장암 환자는 유전자의 변성으로 말미암아 자손에게 100% 유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석증은 어떨 때 치료 받아야 하나요?
담낭에 돌이 있어서 이 돌로 인하여 꼭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담석증 환자의 20%정도 이고, 나머지 다수의 담석증 환자는 아무런 문제없이 평생을 지낼 수 있다는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이 수술이 필요한 20%의 환자도 담석증이 있다가 합병증인 급성 담낭염이 바로 생겨서 수술하기보다는 상복부 담석에 의해 발생하는 특징적인 통증이 먼저 나타나게 되므로 합병증 발생을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된 담낭 담석증 환자에게는 신경쓰지 말고 그냥 지내면서 주기적으로 검사받을 것을 권합니다. 어떠한 환자들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담낭 담석증에 의하여 통증의 발생이 반복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담낭 담석에 의하여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강북삼성병원 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