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은 목의 앞 피부 바로 밑에 있는 나비모양을 한 장기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입니다. 갑상선 결절(흔히 혹)은 전 인구의 4~7%에서 발견됩니다. 만져지는 갑상선 혹의 5~10% 내외에서 암이 발견됩니다. 갑상선암은 병리학적으로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누어집니다. 갑상선암은 전체 암 중에서 약 1%를 차지합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생길 수 있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3배 많이 생깁니다.
▶ 원인
갑상선암의 원인으로 방사선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때 양성질환(예: 여드름, 편도선염)으로 목에 방사선조사를 받은 사람 중에 20년 후에 갑상선 발생이 높았다고 합니다. 갑상선종이 있는 환자도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보고도 있으나, 갑상선암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은 그 원인을 모릅니다.
▶ 양상
대부분의 유두암과 여포암은 천천히 자라며 예후가 매우 좋아 적절히 치료하면 95%이상 완치 가능한 반면, 수질암은 드물지만 예후가 불량합니다. 초기에 주위 림프절이나 혈행성 전이를 합니다. 미분화암은 아주 빨리 자라며 발견 당시 원격 전이를 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진단 후 수개월 내에 사망합니다.
▶ 증상 및 진단
갑상선암의 95% 이상이 갑상선 결절로 발견되고 간혹 경부 림프절 종대가 갑상선 암의 초기 징후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드물게 쉰 목소리 혹은 기관이나 식도 압박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스런 결절을 미세침흡인생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갑상선 스캔을 하여 그 결절이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 같이 요오드를 섭취하는하는 가를 보는 데,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는 요오드 섭취가 없어 스캔 사진상 냉결절(동위원소가 없어 사진을 검게 감광시키지 않는 부분)로 나타납니다.
▶ 치료
치료는 수술이 가장 중요하며 주로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합니다. 출혈, 부갑상선 손상,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성대마비 등이 수술 합병증으로 올 수 있으나, 최근 수술 기술의 발달로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어 평생 갑상선호르론을 투약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갑상선 자극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기 위함입니다. 유두암과 여포암의 경우 수술 후 방사성요드 치료를 하는데, 이는 수술 후 수술 자리에 남이 있을 수 있는 암세포나 정상 갑상선 세포를 완전히 없애는 것입니다.
수질암 일부와 미분화암은 요오드 섭취를 하지 않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할 수 없으나, 요오드섭취를 하는 수질암은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합니다. 이 치료는 침샘 염증, 오심, 구토, 피로 및 골수억제의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갑상선이 진행된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나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며, 그리고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수술 후에 보조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하고, 암 덩어리가 너무 커 기도를 눌러 호흡이 곤란한 경우 증상완화 목적으로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