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혈관 합병증
큰 대동맥 및 그 가지들로 구성된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어 혈류공급에 장애를 주는 것을 말합니다. 동맥경화증은 고혈압, 흡연 등으로 손상 받은 혈관 내벽에 지질이 달라붙고 이어 염증세포들이 부착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혈관 벽이 두꺼워지며, 결과적으로 혈류공급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는 빈도가 일반인에서 발생하는 경우보다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맥경화증의 범위도 더 넓고 그 정도도 더 심합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이 잘 일어나는 이유는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일반인에 비하여 높으며 당뇨병 자체가 여러 대사장애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동맥경화는 혈관의 벽이 많이 좁아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거의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증상 등을 비교적 급격히 유발합니다.
뇌혈관질환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경동맥 및 뇌동맥 등의 손상으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혈관의 동맥경화가 일어나 혈류 공급이 막히거나 출혈이 일어나면 발생합니다. 뇌혈관질환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에는 증상이 없으므로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예방법으로는 엄격한 혈압 및 혈당조절 및 고지혈증의 치료, 금연, 꾸준한 식사 및 운동요법이 효과적입니다.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하여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의 발병 위험률이 높고 당뇨병 합병증의 하나인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하여 가슴의 통증 없이 모호한 불편감, 두근거림, 호흡곤란, 식은땀, 졸도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는 증상 없이 심전도 이상을 나타내는 무증상 심근허혈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역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관상동맥 위험요소를 줄여야 하고 혈당조절이 중요합니다.
말초혈관질환
팔, 다리, 발의 큰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어 다리, 발로 혈류를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 막히고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다리, 발의 통증, 괴저, 피부궤양, 간헐성 파행 등이 나타나며 다리의 통증은 휴식 시 감소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방법은 뇌혈관 및 관상동맥 질환의 예방법과 같습니다. 만성합병증은 일단 발병되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료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일단 발병되었다고 하더라도 혈당을 정상으로 조절하여 합병증의 진행속도를 늦추어야 합니다.
신장질환
당뇨병성 신증
① 증 상
개인차가 있지만 당뇨병 발병 후 약 15년 정도가 되면 콩팥에 손상이 생겨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신장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심해지면 부종이 발생하고, 더욱 진행되면 콩팥에서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아 만성신부전이 됩니다. 결국은 요독증에 빠져 혈액투석을 하거나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② 예방 및 치료
당뇨병 환자는 증상이 없어도 매년 단백뇨 측정을 해야 하고 만약 미세단백뇨가 검출되면 이에 대한 적극적 치료를 합니다. 자극성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나 과음, 과식,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안질환
당뇨병성 망막증
① 원 인
안저정맥의 혈관벽이 약해져서 꽈리처럼 늘어나는 미소 정맥류와 혈 관에서 나온 진물, 출혈, 신생혈관의 증식이 망막에 발생해서 생깁니다.
② 예 방
일단 당뇨병으로 진단 받으면 정밀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하며, 증상이 없어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안저검사를 받아 혈관증식성 변화를 감시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백내장
카메라 렌즈에 해당되는 수정체에 혼탁이 일어나 뿌옇게 되고, 마침내는 수정체를 적출하고 도수 높은 렌즈로 바꿔 껴야하는 합병증을 말합니다.
피부질환
농피증
피부에 침입한 세균이 화농증을 일으키는 병이며,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습진
체질에서 오기 때문에 전염될 우려는 없습니다.
당뇨병성 가려움증
항문, 음부 등에 많이 나타나며, 피부가 발작적으로 가려워지는 증상입니다.
괴저
외상, 화상, 화농의 악화로 생기게 되며, 나타나는 증상은 염증, 수포, 궤양 등을 일으키며 열이 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구강질환
치조농루가 대표적이며, 증상은 치아주변의 잇몸이 치조골을 침해하여 치아가 흔들려서 빠집니다. 충치가 많은 중년 이후에 걸릴 확률이 많으며 당뇨인은 증세가 대체로 심한 편입니다. 평소에 이닦기와 잇몸 맛사지, 정기적인 치석과 치구 제거도 예방의 한 방법입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잘 나는 사람은 비타민 C를 충분하게 섭취해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