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가벼운 충격으로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골절의 발생빈도는 65세 이상 여성의 1/3에서 척추골절이 발생하며 75세 이상 여성의 1/3과 남성의 1/6에서 대퇴골 골절이 발생합니다.
척추골절 환자에서는 요통, 신장의 감소, 척추 변형 등이 동반되며 대퇴골 골절 환자의 20%는 합병증으로 사망하며 50% 정도에서는 골절에서 회복되더라도 스스로의 독립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최근 의학의 발전에 따라서 고령인구가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한 골절의 증가는, 개인적인 후유증과 치료비용을 감안할 때 예방책이 절실한 상태입니다.
골다공증은 노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성인병 중에서 예방적인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 검사를 (척추, 대퇴골, 손목 부위) 통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골교체율의 심한 정도를 알기 위해 혈액 및 뇨검사를 통해 골교체 표지자 등을 측정합니다. 또 골다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피검사 등을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저체중, 노화, 칼슘섭취 및 운동량의 부족, 약물 및 골다공증과 관련된 질환 등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폐경, 무월경 등) 골다공증이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심한 골다공증 상태나 골절된 이후에 진단되어질 수 있습니다.
골절이 발생됨에 따라 통증과 운동제한, 자세의 변형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과거 알고 있던 신장에서 3 센티미터 이상 키가 작아진 경우에는 척추골절을 의심해야 하며 골다공증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골밀도가 감소될수록 골절의 발생율이 증가됩니다. 골다공증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며 그 방법으로는 적절한 양의 칼슘 섭취 및 운동, 그리고 필요하면 약물요법이 필요합니다.
자라나는 청소년기에는 뼈의 증가를 위해서 칼슘이 필요하며 성인이 된 후에도 적어도 1000 밀리그램의 칼슘이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칼슘이 요구됩니다. 칼슘을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유제품(우유, 치즈, 요구르트)을 통한 섭취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칼슘 흡수가 감소되며 한국인의 경우 평균 칼슘 섭취량이 요구량에 비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칼슘 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체중과 근육량이 증가되는 운동도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 중요하며 담배를 끊고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을 일으킬 만한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상담 및 진료를 받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고령자들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여 자주 넘어지는 목욕탕이나 계단에 타일 등을 깔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골다공증이 진단되면 칼슘복용 뿐 아니라 치료 약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약물로는 폐경기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의 보충이 가장 효과적이며 그 외 선택적으로 뼈의 손실을 막아 주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을 선택함에서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치료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특히 유방암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에 치료받은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이 일반적으로 금기가 되며 다른 골다공증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누리기 위해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식사, 운동 및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