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론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빈도가 전체 암의 약 10%를 차지해서 네 번째로 흔한 종양입니다. 대개 동물성지방과 정제당은 많고 섬유질이 적은 서구식 식사가 대장암의 발병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 향상되고, 식습관이 서구화 되고,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대장암의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2)위험인자
- 식이 : 동물성 지방의 섭취, 섬유소의 부족(야채등)
- 유전적요인 : 가족성 대장용종증, 비용종성 증후군
- 염증성 장질환
- 담배
3)진단
모든 암이 그렇듯이 대장암의 경우에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경우 완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병이 진행을 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남으로 발견시 완치의 가능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주로 항문에 가까운 쪽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항문에 넣고 만져보는 방법이 많이 쓰이나 손가락 길이 만큼만 확인 할 수 있는 단점이 있어서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암학회에서 권장되는 방법은 40세부터 매년 손가락을 이용한 항문검사를 매년 시행하고, 50세부터 잠혈검사(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출혈 여부를 검사)를 매년 시행하며, 3-5년에 한번씩 직장내시경을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또는 50세부터 10년에 한번씩 장 투시검사나 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잠혈검사와 직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을 대체 할 수 있습니다.
4)증상
증상은 대장암에 특이한 증상은 없고 암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변비나 설사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
-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현상
- 혈변이나 점액변
- 복통 소화불량, 복부팽만
- 복무에서 덩어리가 만져짐
- 피로감과 체중의 감소
- 빈혈
- 구토 등 장폐색 증상
5)치료
치료의 기본은 종양의 전이가 없이 가능하면 외과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수술전 충분히 다른 장기나 복강내로 퍼져있는지 꼭 확인을 하게되고 대장 주위의 림프절도 함께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하여 정확한 병기 결정을 하게 됩니다. 초기 대장암으로 판단되고 점막에만 국한 되어 있는 경우 내시경점막 절제술을 시행 하기도 합니다.
직장암의 경우는 인공항문을 하는 경우가 있고 이는 암병변이 항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고 결정을 합니다. 예전에는 6cm 최근에는 4cm이상만 항문에서 떨어지면 인공항문을 사용하지 않고 항문을 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직장암은 다른 장기와 매우 인접해 있어서 외과적 절제시 충분히 절제를 하지 못하여 재발이 잘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방사선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진행성 대장암의 경우 몸전체에 퍼진 암 세포를 파괴하기 위하여 항암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술후에 몸 안에 남아있는 암이나 암종을 모두 제거 하거나 재발을 막기위하여 수술과 같이 항암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대장암은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대표적인 악성 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여러 약을 같이 병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