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아름답게 꾸미려다 오히려 미용을 망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잘못된 귀걸이로 인한 후유증입니다. 귀걸이의 후유증이 많은 것은 다른 미용시술과 달리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장소나 시술자에 대해 별 구애 없이 시술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생각과 달리 귓볼 부위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조금만 위생에 신경 쓰지 않으면 비후성 반흔이나 염증이 생기기 쉬운 곳입니다. 또한 이곳에 염증이나 비후성 반흔이 생기게되면 소양감이나 통증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게 될 뿐 아니라 쉽게 노출되는 부분이라 외출조차 꺼리게 됩니다. 또한 이를 방치해 그대로 두면 혹처럼 자라나 큰 상처를 남길 수도 있게 됩니다.
귀걸이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켈로이드에 관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잘못된 귀걸이로 인한 염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평균 한 달에 7~8명 수준이다"면서 "후유증으로 찾아오는 환자 대부분은 무자격자로부터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습니다.
귀걸이 후유증은 염증뿐만 아니라 구멍이 막힘에 의한 반복적인 시술, 귀걸이 무게로 인한 문제, 귀걸이에 의해 귓불이 찢어지는 등의 반복적인 외상으로 흉 덩어리(켈로이드)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렇게 발생한 켈로이드는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압박치료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켈로이드가 클 경우에는 우선 큰 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 후 압박치료를 통해 흉터를 치료하게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누구에게나 손쉽게 적용하고 미용적인 면까지 고려한 자석치료가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석을 이용한 압박치료란 자석 두 개를 귓불 양쪽에 붙여 상처 부위에 압박을 가해 흉터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교합을 막아 흉터를 방지하는 치료법입니다. 자석압박치료를 개발한 장충현 전 교수는 “자석 치료는 귀의 모양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시행할 수 있고 자석에 예쁜 스티커를 붙이는 등 자석을 얼마든지 예쁘게 꾸며 색다른 귀걸이 효과를 내는 장점도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100 여명에 대해 시행한 결과 대부분 좋은 효과를 거두었으며 접촉성 피부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 종이테이프나 거즈를 이용해 자석이 직접 피부에 접촉하는 것을 피함으로써 합병증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