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뇌졸중 전조증상 - 이러한 증상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에게
찬바람이 불면서 뇌졸중이 증가하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누구든 한번 뇌졸중에 걸려들면 본인은 물론 주변의 가족까지 많은 희생이 따르는 뇌졸중. 그러나 이처럼 무서운 뇌졸중도 그 기미를 알리는 전조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본격적인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학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 중 최소 10 ~ 20% 정도가 뇌졸중 전조증세가 나타난 이후 뇌졸중에 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뇌졸중 전조 증세가 나타난 이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고 뇌졸중이 재발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전조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게 되면 본격적인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뇌졸중의 전조증세가 나타난 이후 뇌졸중의 유발인자인 고혈압이나, 당뇨, 흡연 등 이러한 문제까지 해결하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뇌졸중 전조증세란 혈전이 일시적으로 뇌혈관을 막아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 팔 다리가 저립니다.
- 한쪽 얼굴이 저립니다.
-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빠집니다.
-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 발음이 어눌해 집니다.
-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 단어들이 생기고 표현 능력이 떨어집니다.
- 걸을 때 중심잡기가 어렵고 비틀 거립니다.
- 물체가 두 개로 보입니다.
- 치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등이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의 위험 인자인 고혈압, 당뇨, 흡연, 고 콜레스테롤, 비만, 심근경색이나 심방세동 같은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면 무엇보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보통 4~5분 정도 일시적으로 왔다가 다시 정상을 회복하며 증상이 길게 갈 경우 1시간 정도까지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졸중 전조증상이 이처럼 짧은 시간만 나타나고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으나 이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또한 일부 노인들은 몸이 조금 이상해 졌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식이나 주변 사람에게 신세를 지기 싫어 무심코 넘기려 하다가 본격적인 뇌졸중으로 자녀나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로 큰 신세를 져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뇌졸중 위험군은 이러한 전조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것은 전조증상이 나타난 후 바로 당일에 본격적인 뇌졸중이 생기는 경우가 30% 가까이 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뇌졸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러한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거나 아니면 자신의 주치의와 바로 연락하여 증상에 따른 조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야간에 발생하면 응급실로 바로 연락하여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야 합니다. 뇌졸중 전조증세가 나타나면 재발 가능성이 많은 약 1~2주간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입원 기간 중에는 각종 정밀 검사를 통해 혈전의 위치를 확인하여 상황에 맞게 조치를 취하며 일시적으로 뇌혈관을 막았던 혈전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항응고제를 투여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치료로 효과를 보게 되면 2~3개월 후에는 항응고제 보다도 부작용이 적은 항소 혈소판제제의 약물을 투여하게 됩니다.
강북삼성병원 신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