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우리나라 성인 남자 10명 중 6명 정도가 경미하나마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각종 스트레스가 탈모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20~30대의 환자가 전체의 60~75% 정도를 차지하며, 입시생과 취업 준비생의 빈도가 늘어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머리카락은?
머리카락은 95% 정도가 단백질과 젤라틴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머리카락은 ① 충격을 완화시키는 기능, ② 감촉과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 ③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머리카락의 수는 대개 10만개 정도이며, 이를 동시에 뽑으려면 약 5톤의 힘을 주어야 할 정도로 단단히 박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일부러 뽑지 않아도 하루에 50~8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저절로 빠집니다. 그러므로 빠진만큼 새로운 머리가 자라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보통 머리카락은 한 달에 0.5~1cm 정도 자라며, 수명은 2~6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합니다.
▶ 탈모의 종류
남성들의 탈모증 가장 잘 알려진 남성 탈모증의 경우에는 원형 탈모증과는 다릅니다. 원형탈모증은 대부분 스트레스로 생긴 일시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성 탈모증의 경우에는 서서히 진행되며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탈모의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남성호르몬과의 관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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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T라는 남성호르몬의 증가가 탈모에 관여하는데 이 호르몬은 모발이 자라는 기간을 줄이고 털 공장(모낭)을 수축시키며 튼튼한 머리카락의 수를 감소시킵니다. 남성의 경우 가장 많은 탈모의 원인은 유전이며, 그 외 스트레스, 과로, 잘못된 식습관, 수면부족 등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가 모두 대머리라면 아들은 대머리가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50%의 확률로 대머리가 됩니다.
▶ 탈모 예방법
탈모예방에 대해 알아보면 예방의 기본은 탈모의 원인인 모낭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이며 그를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머리를 감은 후 건조 시킵니다. 노폐물과 지방,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최소 2일에 한 번, 기름진 머리는 매일 감도록 합니다. 머리카락은 젖어 있거나 심한 마찰, 높은 온도로 인해 손상을 받기 쉽기 때문에 젖은 상태로 두기보다는 확실하게 건조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② 두피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 머리를 감을 때는 마사지 하듯이 합니다.
③ 린스는 두피용이 아니라 모발용이므로 린스는 모발에만 바릅니다.
④ 목 뒤에 따뜻한 수건을 대거나 몸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⑤ 미네랄과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 및 금연이 털 공장의 가동을 도와주므로, 해조류와 야채, 운동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