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피로, 무기력, 두근거림을 호소하는 10대, 20대 초반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하루 1끼나 2끼 식사가 전부입니다. 이들은 공부나 회사 일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상 원인은 자신의 몸에 있습니다. 쭉쭉빵빵만이 자신의 실체를 알리는 방법으로 아는 것입니다. 이들의 혈액검사결과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이었습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감이 불러오는 영양결핍
우리 부모님들은 어렵고 못살던 시대를 지내시면서 영양실조, 기아란 말을 흔히 듣고 지내셨습니다. 먹거리가 너무 없어 굶을 수 밖에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없어서 못 먹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젊은 여성들은 167cm에 49kg이 정상인양 자신의 몸을 학대합니다. 이들은 다이어트로는 굶는 것이 최고라는 맹신에 빠집니다. 이 결과 후진국에서나 생기는 영양결핍 현상이 나타납니다. 비만과 영양결핍이라는 극과 극의 현상도 공존하게 됩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여학생들까지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압박받고 있습니다.
빈혈이란 무엇인가요?
빈혈은 그리스어로 혈액이 없는(without blood)이란 어원을 가집니다. 의학적으로는 인체의 적혈구(RBC, red blood cell) 총량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상태를 말합니다. 혈액은 인체의 약 7%를 차지합니다. 70kg의 남자는 약 5ℓ의 혈액을 가진 셈입니다. 혈액도 60%의 물(혈장, plasma)과 40%의 알맹이(혈청, serum) 성분으로 되어있습니다.
알맹이 성분의 대부분이 적혈구와 백혈구입니다. 적혈구의 크기는 작지만 대략 25조개로 인체세포의 절반정도를 차지합니다. 적혈구에는 철과 햄으로 구성된 헤모글로빈이 있습니다. 헤모글로빈 내에 철 성분이 있어 붉게 보입니다. 이들은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적혈구가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적혈구 수가 적으면 빈혈이 생깁니다.
현기증 유발원인
일반적으로 과로와 스트레스, 불면증, 빈혈, 저혈압, 저혈당이 가장 많은 현기증 유발 원인입니다. 빈혈 이외에도 현기증은 뇌종양, 뇌출혈 등의 뇌질환과 중이염, 청신경손상 등의 귀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외 감기, 고혈압, 당뇨, 호르몬 장애 등이 현기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빈혈은 뇌의 산소결핍에 의하여 발생합니다.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에 장애를 일으킨 것입니다.
강북삼성병원 혈액종양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