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
2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밤만 되면 목 뒤, 등, 엉덩이, 배꼽주위로 손이 닿는 곳이라면 밤새 긁어 피딱지가 맺히는 안타까운 현장을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아토피성 피부염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는 전 인구의 약 10~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병원인의 50% 이상에서는 유전적 소인도 있어, 가족력에 대한 관리도 필요한 실정입니다.
음식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나요?
최근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하다 영양실조나 결핍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단식이나 한 두가지 음식만으로 환치를 할 수 있다고 시도하다가 결국 병원신세를 집니다. 일반적으로 만 2세 미만인 경우에만 음식제한으로 증상의 호전 효과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아들은 성장하면서 음식에 대한 과민성이 조절로 소실되므로, 성인에서는 아토피와 음식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의심되는 음식이 있다면 약 2주간 해당 음식을 끊고, 다시 음식을 먹여 1주간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서 같은 증상이 지속시는 대체음식으로 전환하도록 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평생 앓아야 하나요?
아토피성 피부염의 약 90%는 사춘기 시절이 되면 소실되며, 약 10% 내외만이 성인에게도 남아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족력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아토피가 동반된 경우, 피부병변이 심한 경우, 피부염이 2세 이후에 시작된 경우, 피부가 접쳐지는 부위 뿐만 아니라 팔꿈치처럼 펴지는 부위에도 침범된 경우, 여아 등이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인자입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