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나요?
최근 황사패션이라고 해서 긴 소매 옷에 마스크, 머플러, 선그라스 등을 착용하여 '겹겹이 입고, 착착 감고, 꽁꽁 막아라' 는 말이 나돌 정도로, 황사현상에는 외출을 줄이거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맘 때면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환자가 급증합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알러지성 결막염은 황사로 인해 가려움, 눈물, 충혈, 이물감(異物感), 분비물 증가를 호소합니다. 그 중에서도 렌즈를 착용하고 있거나, 안과 수술(라식, 라섹, 백내장 수술 등)을 받으신 분들에게서 발병이 잘됩니다.
눈에 황사나 이물질이 들어갔다고 생각되면 깨끗한 물이나 인공눈물로 씻으시고 절대로 눈을 비비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렌즈를 착용하시는 분들은 필요시 안경이나 선그라스로 바꾸시고, 눈을 씻으실 때는 소금물이나 식염수 등은 피하시고, 필요시는 인공눈물액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콧물, 재치기,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알러지성 비염 뿐만 아니라, 호흡곤란을 보이는 천식 질환은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외출을 피하시는 것이 좋으나, 필요시는 황사패션을 하셔야 합니다.
황사가 발생되는 날에는, 오히려 환기가 실내 오염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공기청정기, 가습기의 사용을 추천합니다. 코 질환이 있는 경우, 눈이나 귀 질환도 잘 동반되므로, 면역기능 강화를 위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나 야채 등을 많이 드시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커피, 음주, 흡연 등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봄 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 볕엔 딸을 내보낸다'라고 하듯이 봄철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 지질층이 약해져, 황사로 인해 가려움, 붉은 반점, 부종을 호소하는 알러지성 피부질환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외출 전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고, 보습제 등을 사용하며,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가 필요합니다. 진한 화장이나 향수, 스프레이 등을 피하셔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깨끗이 씻어 내고 보습제 등으로 피부 보호를 하셔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