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는 간의 구성 성분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이내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이 비율이 5%를 넘을 때 지방간이라 하며, 심한 경우는 50%까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간은 아주 흔해서 미국의 부검통계에 의하면 사고사로 죽은 건강인의 1/3에서 지방간이 발견됩니다.
▶ 원인
술을 많이 마시거나 소장 우회로 수술을 받거나, 또는 고지혈증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지방이 간에 쌓이고 간이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간경화처럼 간이 딱딱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 증상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피로감, 우상복부의 불쾌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 진단
검사소견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간효소 수치가 조금 올라가 있는 정도이며, 간초음파 검사를 하면 정상보다 간이 더 밝게 보이며, 단층촬영을 하면 더 어둡게 보입니다.
▶ 치료
지방간 외에 다른 증상이 없다면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지방이 쌓이는 원인을 치료하지 않으면 간염이나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코올성 지방간을 제외하고는 대개 이런 나쁜 병으로 이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즉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 제거 이외에 다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비만 때문이라면 운동이나 식이 조절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술에 의한 것이라면 술을 절제해야 합니다. 술을 끊으면 지방성분이 없어져서 다시 정상의 간이 됩니다. 만약 당뇨병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면 의사의 지시 하에 적절히 치료하여야 합니다. 지방간 자체 때문에 간장약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