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임질의 원인균은 '나이세리아 고노레아(Neisseria gonorrheae)'로, 보통 임균(gonococcus)이라고 합니다. 임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성병으로,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 전파됩니다. 임질은 증상이 없는 보균자의 비율이 높아서 병이 쉽게 전파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임질은 임질환자 및 보균자와 성교를 가진 후 1~5일 안에 첫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남성환자의 10%와 여성환자의 50% 정도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증상
- 임질의 증상은 남성과 여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남성의 경우, 감염 후 1~5일 안에 요도에 불쾌감과 자극이 느껴지면서, 크림색의 진한 고름이 나옵니다. 또한 소변이 나오는 요도 입구가 따갑거나 쓰라리고,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색깔이 변하고, 배뇨곤란, 요통, 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때때로 트리코모나스 감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여성 임질환자의 50% 이상은 외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을 시키게 됩니다.
▶ 합병증
- 임질의 합병증은 남성의 부고환, 전립선, 정낭 등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 여성에게는 골반에 염증이 생기거나 직장항문염, 난관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임질균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면, 관절염이나 뇌막염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진단
남성의 경우 성관계 후 요도에서 크림색의 진한 고름이 나오거나 그 외 특이한 증세를 나타내면 임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감염 여부는 환부 조직이나 분비물, 고름을 채취하여 배양검사를 하거나 '그람염색'이라는 세균 염색법을 실시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임질의 치료에는 '세프트리악손', '퀴놀론' 계통의 항생제들을 사용합니다. 대개 임질은 '클라미디아'라는 세균 감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서,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임질은 적절하게 치료를 하면, 12시간 이내에 농이 없어지고,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받은 후에도 소변을 자주 본다거나, 요도 분비물이 계속 나오면 다시 병원을 찾아가도록 합니다. 치료를 받은 후 2~5일 내에는 성관계를 금해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