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 부종, 단백뇨 등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임신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며 경련까지 동반되는 심한 경우에는 자간증이라고 합니다. 임신중독증은 출혈, 감염과 더불어 모성사망의 3대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임신부 중 5~8%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원인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초임부, 21세 이하의 초산부 또는 35세 이상의 경산부
- 임신중독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비만이나 당뇨병 또는 신장질환을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산모
- 만성 고혈압환자
- 다태임신(쌍생아)
- 저소득층이나 영양결핍
▶ 증상
대표적인 증상인 고혈압, 단백뇨, 부종이 함께 나타날 때 임신중독증이라 하며 결정적인 진단기준이 되는 것은 혈압의 상승입니다. 임신 20주 이후에 최고혈압이 140mmHg, 최저혈압이 90mmHg이상이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이 있는 경우 임신 후반기에 급속한 체중증가와 소변량의 감소, 손과 다리를 포함한 전신부종을 보입니다. 두통이 심해지고 시력이 흐려지며 불안, 흥분이 나타나면 자간증의 전구증상을 의심해야 하며 경련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자간증의 경련은 간질환자의 대발작처럼 전신적인 경련을 일으키며, 경련이 반복되는 경우 태반의 혈류가 감소되어 태아사망을 초래할 수 있고, 산모는 혈압상승으로 인하여 뇌출혈의 위험이 있습니다.
▶ 치료
임신중독증은 중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임신중독증의 자각증세로 나타나는 부종에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검진을 받아 임신중독증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여 중증이 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임신중독증의 치료는 경련의 예방과 치료를 위하여 항경련제나 혈압강하제를 사용하지만 근본적 치료는 분만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치료의 최종단계는 분만으로서 유도분만 또는 제왕절개술을 하게 됩니다.
▶ 경증의 임신중독증의 치료
가벼운 임신중독증의 경우는 안정과 식이요법으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으며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체중, 혈압 등을 자주 체크하도록 합니다.
▶ 심한 임신중독증의 치료 (자간전증)
경련발생의 위험과 자궁혈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왼쪽으로 누워서 엄격한 침상안정을 취해야 하며 안정과 식이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혈압강하제, 이뇨제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모체가 위험정도가 심할 경우 모체의 안전을 우선 고려하여 임신중절을 할 수도 있으며, 만약 태아가 모체 밖에서도 자랄 수 있는 단계라면 인공분만을 합니다. 자간전증이 악화되어 경련이 나타나는 자간증의 경우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