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의해 감염되어 신경을 침범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 감염 및 전파경로
모기가 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말, 등과 같은 동물의 피를 빨고 난 후 일정한 기간이 지난 다음에 사람의 피를 빨 때 바이러스균이 옮겨져 전염됩니다.
모기의 활동이 많은 여름철과 초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 전염병으로 대개 7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8월, 9월까지 많이 발생하고 10월부터는 점차 줄어들게 된됩니다.
일본뇌염은 어린이(3~15세)들에게 많이 발생하였으나, 예방접종을 실시한 후 급격히 줄어 들었으며, 노약자나 청·장년층도 일본뇌염 모기에 물렸을 때 발병할 수 있습니다.
▶ 증상
감염모기에 물린 후 7∼20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95%는 무증상이지만 일단 뇌염이 발병하게 되면 사망률이 높으며(5∼10%) 회복되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급성으로 진행되며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무욕 상태(apathy)혹은 흥분상태 등이 초기에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 저하, 사지운동 저하 등 후유증이 나타납니다. 대개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열도 떨어지고 다른 증상도 좋아집니다.
▶ 진단
발생 계절, 나이, 임상 소견 등으로 추정, 진단이 가능하며, 확진은 혈청학적 검사 , 바이러스 배양 등으로 합니다.
▶ 치료
아직 특효약이 없으며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 급성기에는 절대안정을 취합니다.
- 환자가 혼수상태일 때는 호흡기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고열이 있으면 해열제와 얼음찜질을 하여 열을 내려줍니다.
- 경련, 뇌부종에 대해서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 폐렴이나 요로감염이 있을 때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 예방
일본뇌염 환자는 특별히 격리수용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본뇌염의 예방대책으로는 매개 모기의 구제, 증폭숙주인 돼지 대책, 사람의 예방접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15세 미만의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꼭 맞아야 하며 예방접종으로 발생은 줄 일 수 있으나 근절되지 못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개인 위생과 모기의 번식과 서식을 방지하는 환경 위생이 중요합니다.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 강화 및 물웅덩이 등 모기서식처를 제거해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