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판막의 기능
우리 몸의 혈액을 보내주고 받는 심장은 4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방 사이에는 혈류가 역류되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판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판막은 심장 박동에 따라서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는데,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운동시 호흡곤란이 있고, 흉통과 호흡곤란으로 때로는 실신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합병증으로 부정맥, 혈전이 혈관을 막아 생기는 색전증 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판막 부전이 있는 경우 내과적 약물 요법 및 필요할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 인공판막 치환술의 목적
심장판막 질환이 있어도 내과적인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실질적인 정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판막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고 합병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으면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신체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하게 되어 수술을 요하게 됩니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뿐 아니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심장근육의 기능 자체가 약해지기 때문에 판막성형술과 판막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판막 치환술을 시행하면 어느정도 심장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만, 어느 단계를 지나 심장기능의 손상이 심하면 판막이 외과적으로 교정되어도 심장기능이 회복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외과적 수술시기의 결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 수술 방법
손상된 판막을 떼어내고 원래의 위치에 새로운 인공판막을 넣어주게 됩니다. 인공판막에는 생체조직 판막과 인조판막이 있습니다. 생체조직 판막은 뇌사자의 기증판막을 냉동 처리하여 만들거나 동물의 판막을 특수 처리하여 만듭니다.
그외 인조판막은 견고한 금속재료를 이용하여 만들기도 합니다. 모양에 따라 구형판, 단엽경사판 및 양엽경사판으로 나뉩니다. 인조판막은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물질이기 때문에 혈전을 형성하기 쉬우므로 수술 후 항응고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시기 및 어떤 판막수술을 받을 것인가는 환자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흉부외과 전문의와 상의하면 됩니다.
▶ 수술 후 관리방법
- 수술 후 반드시 외래를 통해 주치의의 관리를 받습니다.
- 충분한 영양 섭취로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지방 성분,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다른 질환이 있을 경우 치료식에 대한 교육도 받아야 합니다.
- 가능한 한 금연을 해야 합니다.
- 운동 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갑니다. 운동 후 피로는 바로 휴식을 취해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시작전에 주치의와 상의)
- 수술 후 4~6주 정도 경과하면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 중노동이나 힘든 일을 하는 경우는 6주 이상이 지나고 난 뒤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전은 퇴원 후 몇 주 지난 뒤에 시작합니다.
- 성생활도 흉골이 다 아문 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반드시 의사가 처방한 약만 복용하여야 합니다.
- 감기약이나 한약과 같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약도 의사와의 상의를 거쳐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