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음경발기 지속증은 성적인 욕구가 없는데도 수일에서 수개월에 걸쳐 음경의 발기가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 강직 상태가 되는 것은 음경해면체 뿐이고 요도해면체와 귀두부의 강직은 없는 희귀한 병으로 20~40대의 남성에게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맥의 폐색에 의한 것과 동맥혈류가 조절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정맥형과 동맥형으로 분류합니다.
▶ 원인
발기지속증은 초기에는 정상적인 발기와 마찬가지로 음경해면체내 동맥혈로 충만되는데, 고혈류형에서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지만, 저혈류형에서는 6시간이 지나면 허혈과 산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발기지속증이 나타나는 원인을 살펴보면,
- 회음부외상 후유증
- 정맥형의 경우는 특발성
- 음주, 약물, 뇌매독, 암의 전이, 겸상적혈구빈혈증 등
- 최근에는 발기유발제 주사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 증상
성욕과는 관계없이 단시간의 지속발기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장시간의 발기상태가 일어나서 아픈 조짐이 있습니다. 아침 기상시, 성교시, 야간 등에 일어나며 외상 뒤에 일어나는 일도 있습니다.
▶ 진단
일반혈액검사로 겸상적혈구빈혈증과 백혈병 여부를 알아보고, 음경해면체 혈액가스검사와 해면체동맥의 색도플러 복합음경초음파로 발기지속증의 유형을 알아봅니다. 검사와 진단은 발기한 음경을 보면 진단이 되지만 원인이 된 병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치료
원인이 되는 것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발기되어 있는 음경에 대한 치료로는 음경을 절개하여 해면체 안의 핏덩이를 제거하고, 혈행로의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즉각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음경해면체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주어 발기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정맥혈의 저혈류형
음경해면체에 혈관확장제를 반복적으로 주사하고, 이 때 전신혈압을 측정하여 지나친 혈압상승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이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 수술적으로 음경해면체와 귀두부사이 등에 단락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발기부전이 문제가 되지 않는 환자에서 발기지속증이 재발한다면 야간발기를 억제하는 항남성호르몬제나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촉진제로 예방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 동맥혈의 고혈류형
동맥조영술과 함께 내음부동맥 색전술을 시행합니다. 수술은 척추마취로 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해면조직상태와 동맥혈관의 차에 따라 다릅니다.
▶ 합병증
발기지속증의 합병증은 섬유화와 발기부전의 발생 또는 악화입니다. 발생후 12~24시간내에 발기지속증이 해결되면 거의 대부분 이전의 발기능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