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흔히 어깨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 특히 팔을 올릴 수 없는 상태를 오십견이라고 합니다. 50대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고, 의학용어로는 유착성 견관절염입니다. 어깨를 움직일 때 아프거나 예전처럼 움직일 수 없다면 어깨는 굳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이런 것을 '동결견'이라고도 합니다.
▶ 증상
두 팔을 하늘을 향해 뻗거나 앞으로 나란히를 하거나 몸 옆으로 팔을 뻗어 올려 보거나 등의 지퍼를 내려보거나 바지 뒤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볼 때 장애가 있다면 이 병을 의심할 만합니다.
▶ 진단
증상과 간단한 신체검진을 통해 진단할 수 있고 때로는 다른 이상을 알아내기 위해 X-선 촬영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치료
운동요법, 물리치료, 약물복용, 국소주사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기 전 5∼10분간 어깨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부드럽게 작은 동작으로 어깨를 풀어 줍니다. 그리고 목이나 등, 손, 팔꿈치 부위도 같이 풀어 줍니다. 따뜻한 패드나 얼음 팩을 어깨에 몇 분 동안 대는 것도 통증을 줄이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 벽 오르기
벽을 마주보고 손을 벽에 댄 다음 마치 거미처럼 손가락으로 벽을 기어오릅니다. 손가락으로 조금씩 20㎝ 정도 오르게 한 다음 30초 정도 쉬기를 반복합니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손가락을 이용하여 벽을 오르고 차츰차츰 높이 올라가도록 노력합니다.
2. 추 운동
의자 가장자리에 앉아서 겨드랑이를 의자 등에 걸친 후 팔로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돌립니다. 처음엔 작은 원을 그리고 차츰차츰 큰 원을 그립니다. 그리고 양 방향으로 팔을 돌립니다.
3. 팔을 뻗치기
항상 쓰는 물건인 신발, 컵, 칫솔 등을 높은 곳에 올려 놓고 팔을 뻗쳐서 잡습니다. 어깨가 좋아진 다음에도 운동은 하루에 한두 번씩 지속하면, 어깨가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