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위장 벽이 헌 것을 위 궤양, 십이지장 벽이 헌 것을 십이지장 궤양이라고 하고, 이 두 가지를 합하여 소화성 궤양이라고 부릅니다.
▶ 원인
주로 스트레스, 흡연, 음주, 약물 복용 등이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위산이나 위액 과대로 생기거나 위, 십이지장 벽의 보호인자가 약해져서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사람의 위장에 기생하는 균에 의해서 궤양이 생긴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균은 정상인 일부와 대부분의 위 궤양 환자와 십이지장 궤양 환자에게 발견됩니다. 어떻게 이 세균에 감염되는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입으로 들어와서 위장에 기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특히 찌개나 여러 반찬을 함께 먹기 때문에 더 많이 감염되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 증상
간단한 궤양은 속이 쓰리거나 통증이 있는 정도이고 궤양 부위의 출혈이 동반된 경우에는 짜장색과 같은 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헌 정도가 더 심하다면 위장이나 십이지장이 뚫어져 복막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헌 정도에 비해 증세가 심하지 않거나, 또는 약국 등에서 제산제(위액 분비를 억제하고 산의 자극을 완화하는 약) 등을 임의로 복용하다가 병을 악화시켜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 진단
의심되는 경우에는 상부위장관 조영술이나 위 내시경을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위장 속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혈액검사, 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 검사 약을 먹고 숨을 쉬어 검사하는 호기검사 등이 있습니다.
▶ 치료
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며 진단 후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을 치료하면 또 다른 궤양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궤양 환자와 십이지장 궤양 환자들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 감염되었다면 이 기생충을 죽이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