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요실금이란 소변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 나오는 현상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올 수 있으나, 특히 45~50세 전후의 중년 여성, 신경 질환 환자, 노인에서게 매우 높은 빈도를 보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요실금은 하나의 증상이지 질병은 아닙니다. 즉 치료하지 않아도 생명에 위험이 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원인과 증상
복압성 요실금(스트레스 요실금)은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형태로 기침, 재채기, 줄넘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등 배에 힘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요실금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앉았다 일어서거나 서있는 상태에서도 소변이 흘러 나옵니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근육이 약해져 밑으로 쳐지거나, 요도 자체의 기능이 떨어져 요도의 닫히는 능력이 떨어질 경우에 발생하며 방광, 자궁, 직장이 질 밖으로 빠져 나오는 전반적인 골반근육 약화 현상과 같이 오기도 합니다. 가장 많은 원인은 임신과 출산이며 폐경, 비만, 천식 등 지속적인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 자궁적출술 등 골반부위 수술, 신경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남성은 골반근육이 강하여 여성보다는 드물지만 전립선 수술이나 요도 손상 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있고 참을 수 없어 화장실에 가는 도중이나 미쳐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경우로, 예측할 수 없이 요실금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는 매우 곤란함을 느낍니다. 흔히 낮이나 밤에 자주 소변을 보고 소변본 후에도 개운치 않은 소변 증상이 뒤따릅니다.
절박성 요실금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 질환은 뇌졸중, 척추손상, 파킨슨씨병, 다발성 경화증이 대표적이며 방광과 요도를 지배하는 대뇌, 척수, 그리고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질병도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익류성 요실금은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 흘러 나오는 경우로 화장실에 가도 방광이 소변을 밀어내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기 전부터 찔끔거립니다. 방광 근육 약화, 방광신경 약화, 요도 막힘이 원인이고 심한 전립선 비대증, 당뇨병, 말초신경 질환 자궁적출술 후에 주로 발생합니다.
기능성 요실금은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못하고 소변을 보는 현상을 말하며 주로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 진단
요실금은 종류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고 같은 종류의 요실금에도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기 때문에 요실금의 정확한 원인, 종류와 요실금 정도를 아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변검사, X-선 검사(배뇨증 방광요도 조영술), 요류역학 검사(Urodynamic study), 방광경 검사, 요실금 테스트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치료
복압성 요실금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1차적으로 수술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합니다. 1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골반근육 운동법, 바이오 피드백, 전기 자극 치료, 약물치료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골반근육이 많이 약해져 있고 요도 기능이 상실된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정해진 시간에 배뇨하게 하거나 바이오 피드백으로 훈련하는 행동요법(배뇨 훈련), 약물요법, 전기자극 치료, 방광내 약물주입법 등의 치료법이 있고, 이러한 방법에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합니다.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