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사타구니와 성기 주변의 표재성 진균(곰팡이) 감염을 통틀어 일컬어서 완선이라고 합니다. 흔히 말을 타는 사람에서 양쪽 사타구니에 가려움증이 잘 생기므로 '기마수의 가려움증' 이라고도 합니다.
▶ 원인
사타구니 부위가 무좀과 같은 곰팡이균에 감염되어 발생되는 피부병으로 환자와의 직접적 접촉 또는 진균이 포함된 인설 또는 의복과의 접촉에 의해 발생하며, 비만, 땀, 고온다습, 마찰 등이 증상발현의 큰 요인이 되며 남자에게서 많습니다.
▶ 증상
주로 사타구니 및 성기 주변부에 침범하며 붉은 색을 띈 원형, 반월형의 경계부위가 도드라져 있고 인설을 동반한 홍반으로 시작합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중심부위는 검은빛으로 변하며 주위에 수포,농포, 구진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가려움증이 심합니다. 심하면 사타구니 뿐만 아니라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쪽으로 번져 나갑니다.
▶ 진단
임상적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KOH 도말검사와 진균배양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치료 및 예방
일반 습진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가 든 연고를 바르면 낫지는 않고 더욱 악화되면서 번져 나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치료는 항진균제 연고를 약 2~3주간 발라주거나 항진균제를 복용하면 완치되나 임의로 아무 연고나 사용하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완선은 사타구니에 땀이 나지 않도록 하고 통풍이 잘 되는 의복을 입고,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기 위해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적당히 제한하고 약간 헐거운 옷을 착용토록 하고 파우더를 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를 항상 청결히 유지하도록 하며, 몸을 씻은 후에 반드시 물기를 말려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