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하루에 소변을 보는 횟수는 나이에 따라 차이는 있는데, 대개 4세가 넘으면 깨어 있는 동안에 4~6회, 잠자는 동안에 0~1회 배뇨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오줌소태는 소변의 횟수가 이런 정상치보다 많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소변은 신장에서 24시간 내내 만들어지는데, 그 가운데 일정량을 방광에 일시적으로 모았다가 체외로 배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소변의 양이 증가하거나 방광의 용적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게 되면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 원인
방광의 용적이 작아지는 원인으로는 방광의 염증, 방광 하부 폐색, 방광을 압박하는 방광 외부의 질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방광에 나타나는 염증으로는 급성방광염이 가장 흔하며, 이밖에도 종양, 결석, 이물질,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같은 약물, 바이러스 등도 방광에 염증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광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는 것 외에도 배뇨시 통증을 느끼게 되며,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변을 참기 힘들어집니다.
또한 방광 하부에 폐색(막힘)이 있으면 방광벽이 두꺼워지고 긴장도가 높아져 오줌소태가 생기게 죕니다. 방광 하부폐색의 원인으로는 전립선 비대증이 대표적이며, 그밖에도 전립선암, 방광경부 수축, 요도 협착, 후부요도판막 등의 질환이 방광 하부폐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초기에는 야간빈뇨가 나타나다가 병이 진행되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약해지며, 결국에는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되는 요로폐색에 빠지게 됩니다. 한편 외부에서 방광을 압박하여 빈뇨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임신,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이 있다.
▶ 증상
소변의 양이 하루에 2000ml 이상인 다뇨증이 되면 빈뇨가 발생합니다. 다뇨증의 원인으로는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요붕증 등이 있습니다. 당뇨병에서는 소변으로 배설되는 당이 삼투성 이뇨작용을 일으켜 소변의 양이 증가되며, 만성 신부전증에서는 요의 농축능력이 감소되어 소변의 양이 증가하게 되고, 요붕증의 경우에는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항이뇨호르몬이 부적절하게 분비되거나 신세뇨관이 항이뇨호르몬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함으로써 소변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밖에 정신적으로 불안할 때도 배뇨 횟수가 증가하는데, 이 경우에는 주간빈뇨만 있으며 잠자는 동안에는 거의 배뇨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