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의
정상적인 어린아이의 경우 생후 3-4개월이 되면 눈을 맞추고 5-6세가 되면 정상시력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원인으로 유소아기에 한 쪽 눈을 잘 사용하지 않게 되어 정상적으로 시력이 발달되지 못해 생긴 시력약화를 말합니다.
안경으로 1.0 이상의 정상시력으로 교정되지 않는 경우나 Snellen 시력표에서 양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약시라 합니다. 대개 그 발생빈도는 어린이들의 약 2-4%이며 사시 어린이의 약 50%에서 나타납니다.

▶ 원인
약시의 원인은 사시, 눈의 혼탁, 심한 근시, 난시, 원시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약시의 주원인인 사시는 돌아간 눈으로 보지 않고 정상적인 눈만으로 보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또 양쪽 눈의 굴절률이 심하게 차이가 나면 나쁜 쪽은 사용하지 않아 굴절이상이 심한 눈에 약시가 생깁니다. 백내장같이 눈 속 구조에 혼탁이 있는 경우 두 눈에 굴절차가 없다 하더라도 두 눈이 고르게 자극받지 못해 약시가 생깁니다.
▶ 치료
약시의 치료원리는 시력이 좋은 쪽을 못 보게하고 시력이 나쁜 약시안만을 사용하도록 하여 약시안의 시력을 발달시키는 것입니다. 사시로 인해서 생긴 사시약시는 사시를 수술하기전 약시를 따로 먼저 치료하여 시력을 회복한 후 수술 을 하게 되고, 굴절부등약시는 약시의 원인인 굴절이상을 안경 및 콘택트렌즈로 교정 후 약시치료는 별도로 해야 합니다.

좋은 눈을 못 보게 하는 약시치료의 방법으로는 안대, 약시안경, 안약 등이 있는데, 이 중에 안대로 가려주는 안대가림요법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약시안경이나 안약을 이용하는 방법은 안대가림요법에 실패했거나 약시안의 시력 회복 후 이를 유지하고자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약시치료는 일단 약시가 진단이 되면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지 간에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시작할때는 어린이에게 안대를 붙이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줍니다. 약시치료는 약시안의 시력이 반대편 좋은눈의 시력만큼 좋아질 때 까지 계속하며 시력이 좋아진 후에도 그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달간 유지요법을 계속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의사지시에 따라 가림 치료를 3-4개월한 후에도 시력이 호전될 기미가 안보이면 그 이상 가림이 별로 유용하지 못하므로 가림 치료를 그만두게 됩니다.
약시는 일정한 나이(대개 10세이후)에는 더 이상 다른 방법으로 교정이 불가능해져 영구히 시력 장애로 남으며 깊이 감각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영·유아 및 아동기에 사시·굴절이상 등이 발견되면 약시를 유발하지 않도록 곧바로 치료해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