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의
야뇨증이란 야간 유뇨증(Nocturnal Enuresis)의 줄인 말로 자면서 오줌을 싸는 증상입니다. 환자들의 대부분은 밤에만 오줌을 싸는데 일부에서는 낮에도 오줌을 싸기도 합니다. 만 2세가 되면 대개 소변을 가릴 수 있는데, 만 3~4세까지 소아는 아직 완전한 성인형 비뇨를 할 수 없으므로 이 시기의 야뇨증은 정상적입니다. 따라서 만 5세 이후 어린이가 한 달에 2회 이상 야뇨증이 계속될 때 임상적으로 야뇨증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원인

부모들은 야뇨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어하지만 대부분의 환아들에게서 그 원인을 정확히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며 한 가지 또는 몇 가지 원인이 동시에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방광-중추신경계-신장과 관련된 일련의 조절 기능의 미성숙을 들 수 있고, 그 외에는 항이뇨 호르몬 분비 이상, 방광용적의 저하나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는 방광 기능 이상, 유전적 원인, 스트레스나 정신적 장애 등의 정신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 진단
단순히 야뇨증만 있는 아이들에게서 기질적 이상이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자세한 병력과 가족력, 배뇨 형태에 관한 기록지를 기입하고, 간단한 신체 검사를 거친 후 소변 검사 및 단순 X선 촬영만으로 검사가 끝납니다. 다만 기질적 원인이 의심되는 경우나 신체 검사 이상 소견이 있을 때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신장 초음파 검사, 배뇨증 방광 촬영 검사, 경정맥 요로 조영 검사 등의 방사선학적 검사, 수면 중 방광기능검사, 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치료
물론 치료될 수 있고 치료 성적은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엄격히 말한다면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률이 높으므로 야뇨증을 조절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행동 요법으로는 야뇨 경보기라고 하는 장치를 팬티에 설치하여 소변이 한 방울이라도 묻으면 벨이 울려 아이를 깨우도록 고안된 조건 반사 훈련, 칭찬하거나 상을 주어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동기 부여 방법 등이 있고 합성 항이뇨호르몬제나 삼환계 항우울제, 항부교감 신경제 등의 약물요법도 사용합니다.
<부모가 오줌싸개 아이를 돕는 방법>

- 야뇨증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므로 야뇨증 때문에 아이를 야단치거나 체벌을 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격려해 주고 성공적으로 소변을 가렸을 때 칭찬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밤에만 소변을 싸면 저녁식사 이후에 물 종류(물, 음료수, 우유, 과일 등)는 적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소변을 보아 방광을 비우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녀의 책임감을 북돋울 수 있도록 이부자리 정돈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직접 하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변비가 같이 있을 경우, 이를 치료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야뇨 경보기를 사용하는 경우, 밤에 아이가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적당한 조명을 설치해 두는 것이 좋다. 또 치료를 받고자 하는 충분한 동기를 환아와 부모가 함께 갖고 적극 협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