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의
심내막염은 심장 내막 조직을 증식시키고, 여기에 세균이 자리잡아 세균집단을 이루고 있는 감염증입니다.
▶ 원인
비정상적인 심장 판막 조직이나 인공 심장 판막 또는 기타 심장 구조에 이상이 있을 경우 혈액이 지나가면서 와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세균이 이상조직 부위에 들러붙어 세균감염을 일으키고, 이렇게 심장조직에 자리잡은 세균이 세균집단을 이루어 지속적인 세균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성 질환 또는 심장판막 질환, 인공 심장판막을 삽입한 환자, 선천성 심장병 환자(심방 중격 결손증은 위험이 낮음)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증상

아급성 심내막염은 독성이 약한 비용혈성 연쇄상구균에 의해 감염되며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열과 오한이 나고 몸 전체가 욱신거립니다. 또한 기운이 없고 식욕이 감소되고 때로는 머리가 아프기도 하며, 간혹 사지에 반점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심내막염은 독성이 강한 포도상구균이나 그람 음성균에 의해 생기며 관절통, 고열, 오한, 혈압 강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진단
정맥주사로 약물을 남용하는 사람에게서 열이 나거나 심잡음을 동반한 열이 지속될 때에는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판막의 이상이나 심장 내의 조직 증식을 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확진을 위해서는 혈액배양을 실시해 균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치료

심내막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충분히 많은 양의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투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개 3~7일 정도 지나면 열은 떨어지는데 치료 중이어도 혈액 배양을 주기적으로 실시합니다.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은 감염을 야기시킬 수 있는 처치나, 시술을 하는 경우에도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예방적 항생제 요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로는 심장판막 질환, 선천성 심질환, 심장내 인공 판막 장치자, 과거 심내막염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의 치과치료나 소화기 및 비뇨기계 처치인 방광경이나 전립선 수술, 대장 또는 담도 수술을 할 때 반드시 예방요법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