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의
심장근육은 적당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죽게 됩니다. 심장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심장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심장근육이 괴사되는 과정을 심근경색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죽고 손상된 심장근육은 심장의 펌프 기능을 잃게 되므로 심장 수축력은 약해집니다.
▶ 원인
대부분의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로 좁아진 부위에 혈전(응고된 피)이 형성되어 일어납니다. 심장발작이 일어났을 때 심장근육 손상 정도는 혈관이 막힌 위치, 막힌 혈관의 크기, 혈액 공급의 차단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고혈압, 흡연,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가족력으로서 부모 형제중 심장병, 뇌졸중이 있는 경우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 증상

심장발작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통증으로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 이런 통증은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가슴뼈(흉골) 바로 안쪽에서 느껴지며, 때로는 이 통증이 목, 턱, 왼쪽 어깨, 왼쪽 팔로 번지기도 합니다. 어떤 환자는 가슴을 조이는 듯한 흉통을 느끼며, 심장발작 환자는 기운이 빠지고, 숨이 차며, 메스꺼운 증상을 흔히 경험합니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창백하고, 차고, 식은 땀에 젖어 있습니다.
▶ 진단
- 심전도는 심근경색이 있는지 확인하고, 불규칙한 심장박동이나 심장발작을 관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심장근육 손상 부위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 혈액검사를 통한 심근효소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심장근육 SPECT: 특정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환자의 정맥에 주사하여 혈액 공급이 부족하 거나 손상된 부위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심장의 부피와 심장 운동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 관상동맥조영술 : 혈관이 잘 보이도록 해주는 약물(조영제)을 가느다란 튜브(심도자)를 통하여 방사선 촬영을 하면서 영화를 찍듯이 움직이는 심장과 관상동맥을 촬영한다. 이를 통해 약물로 치료할 것인지 관상동맥 확장술을 시행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심근경색에 합당한 흉통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1. 응급조치
흉통이 있을 경우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고, 혀밑에 넣어가 뿌리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있으면 즉시 복용해야하며, 119에 신고해 심장시술이 가능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혈전용해요법
심장발작 동안에 손상된 심장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므로 심장근육 손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법이 필요하다. 그 방법 중 하나로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힌 경우,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효과적으로 녹여 빠른 시간에 심장 혈관을 뚫어 피를 통하게 해서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해주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혈전용해요법은 급성 심근경색증 발병 후 6시간 이내에 시행되어야 최대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급성 심근경색증이 확실하고 치료의 적응증에 해당되면, 지체 없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게 좋습니다. 혈전용해제를 주사하여 심장혈관을 막고 있던 혈전이 녹으면 곧 피가 통하여 심장발작의 주된 증상인 가슴 통증이 사라집니다.
3. 관상동맥 중재술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풍선 확장술), 스텐트삽입술이라고 부르는 치료는 손목이나 사타구니에 있는 동맥을 통해 풍선 카테터를 넣는 것으로 국소마취 하에 시행됩니다. 이 카테터는 동맥을 따라서 관상동맥의 막힌 부위까지 도달하는데, 마지막으로 카테터 끝에 붙어있는 작은 소시지 모양의 풍선이 잠시 부풀어 막혀있던 동맥벽에 압력을 가해서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게 개통시키는 방법입다. 또한, 스텐트 삽입술은 동맥벽 안쪽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관상동맥이 좁아지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4. 관상동맥 우회술
관상동맥 중재술이 어렵거나 여러 개의 혈관이 막힌 경우에 흉부외과에서 실시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