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의
식도는 목(인두)과 위장을 연결하는 소화기관으로 기도와 척추사이에 위치하며, 성인에서 길이 약 25㎝, 굵기 2-3㎝, 두께 4㎜인 관모양의 장기입니다. 식도의 주요 기능은 음식물을 위장으로 내려보내는 것이며, 점막층과 근육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도암은 식도내벽을 둘러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여 종괴와 궤양을 형성하면서 진행하여, 그 결과 식도내강이 좁아져 음식물을 내려 보내지 못하게 됩니다. 암이 근육층까지 침범하게 되면 근처의 기관지, 대동맥, 심막, 흉막 등의 인접장기로까지 퍼져 나갈 수 있으며, 특히 식도 주변에 림프절이 풍부하여 빠른 속도로 림프절을 타고 전이하기 때문에 예후가 매우 불량합니다.
식도암은 50대 이후의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60세 이상이되면 급격히 증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식도암은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6번째를 차지하며, 전체 암사망률의 7위를 차지합니다.
▶ 원인

담배, 알코올에 의한 식도점막에 화학적 자극, 뜨거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섭취, 위식도 역류 질환시 위액으로 인한 식도 조직의 변성이 선암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 양잿물 섭취, 방사선 조사로 인한 식도 협착, 질산염, 아편제제의 흡연, 곰팡이 독소 등이 원인이 됩니다.
▶ 증상

식도암의 위치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초기증상으로는 음식물을 삼킬 때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즉 음식물 통과 시의 이물감, 불편감, 흉통 등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데, 이때는 식도내경이 반이상 좁아진 상태입니다. 더욱 진행하게 되면 식도내경이 폐쇄되어 음식물이 역류하여 구토를 일으키며 체중감소를 초래하게 됩니다.
대개 식사곤란, 체중감소, 흉통,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고, 기관지 및 주변 장기 전이로 인해 기침, 목소리 변화, 저영양상태, 체중감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이 우연히 내시경 검사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20% 가량 됩니다.
▶ 진단
증상을 유발할 정도로 충분한 크기의 병변인 경우 식도조영술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고, 작고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종양은 식도조영술로 발견이 안되므로, 식도이상이 예상되는 모든 환자는 종양의 관찰과 조직병리학적 확진을 위하여 반드시 식도내시경을 시행합니다.
내시경과 동시에 조직 생검과 솔을 이용한 세포진 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흉부 및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으로 주위 조직의 전이 여부를 알아본봅니다.
▶ 치료

식도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인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으로, 알코올의 과다섭취와 장기간의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한 생활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식도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적 방법, 방사선 요법, 항암 화학요법의 3가지가 있으며, 화학-방사선 요법을 시행하거나 그 후 수술적 절제까지 시행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는 암 발생 부위에 따라 선택되는 방식이 달라지며, 절제한 식도를 대신해 음식물을 보내줄 새로운 통로를 만드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대개 위나 장을 잘라서 식도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식도재건술을 시행합니다.
-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주위의 정상조직에도 손상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암이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 실시되며, 방사선 및 수술적 요법과 병용하기도 합니다.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은 내시경을 통해 점막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으로, 식도암이 작고 일부 점막에만 국한된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고 다른 치료방법의 적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고식적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는데, 내시경적 식도확장술, 위루술, 공장루술, 내시경적 인공관 삽관술, 내시경적 레이져 치료 등이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