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요
신장에서 걸러진 혈액은 소변이 되어 방광에 모아지고 요도를 통해 밖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방광염이란 박테리아가 이 요도와 방광으로 침입하여 염증과 감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아주 흔한 질병으로 여성의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항문과 가깝기 때문에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남성에게는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남성에게 더 흔합니다.
▶ 원인

원인의 90% 이상이 대장균이며, 이 균은 사람의 대장 속에서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균이지만 방광과 요도에는 없습니다. 방광으로 어렵게 들어간 균도 소변을 통해서 배출되게 되지만, 만약 일단 방광에 살게 된다면 금방 자라서 증식하게 됩니다. 또한 방광과 요도와 같은 요로계가 막히게 되면 소변이 나가지 못하고 고이게 되어 감염이 잘 일어납니다.
한편 방광경 검사나 방광카테터를 삽입한 경우, 또는 임신시나 당뇨병환자의 경우, 진통제로 인한 신장병과 역류성 신장병의 경우에도 감염되기 쉬우며, 여성의 성행위 또한 위험도를 높입니다. 노인들에게도 빈번한데 그 이유는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 요도협착 등으로 소변을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소 수분섭취를 적게 하는 사람이나 변비,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요양을 받아 온 사람 역시 자주 걸리게 됩니다.
▶ 증상
- 아랫배가 아프고, 소변을 눌 때 고통스럽고 자주 보게 됩니다.
- 소변을 오래 참지 못하며 밤에 자주 마려운 증상이 있습니다.
- 소변색이 탁하며 피가 섞여 나올 때도 있습니다.
- 소변에서 악취가 납니다.
- 성교시 통증, 옆구리 통증, 피로감, 발열/오한, 구토와 정신이 혼미한 증상이 있습니다.
- 노인에게는 자주 정신이 혼미한 증상만을 나타낼 경우가 있습니다.
▶ 진단
소변검사 시 백혈구나 적혈구가 보입니다. 소변을 배양하거나, 방광 안의 소변을 관을 이용해 채취해서 원인균을 밝히고 항생제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 치료
가벼운 급성의 방광염의 경우는 피로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지만, 신장으로 감염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몸이 약한 노인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로 치료하며, 6개월이 지난 만성인 경우 신장감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치료해야 하고, 보다 더 강력한 항생제를 써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예방적 항생제 요법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소변의 산성화를 막기 위해 비타민C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요도의 작열감과 절박뇨의 증상완화를 위해 약을 쓰기도 합니다.
▶ 예방
-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회음부를 청결히 하고, 씻을 때에는 앞쪽에서 항문방향으로만 씻어야 합니다.
- 성교가 끝난 후에는 억지로라도 소변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소변을 오래 참지말고 자주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으며 술이나 오렌지쥬스, 커피와 같은 방광에 자극을 주는 것들을 자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