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요
담낭(쓸개) 속에 생긴 결석을 말합니다. 담낭결석의 경우, 담낭관을 막아 주로 심한 산통발작이 생기며, 총담관을 막아 심한 황달을 일으키는 총담관결석도 있습니다.
담석은 담즙이 굳어서 된 것으로, 담즙의 성분(물, 담즙염, 레시틴, 콜레스테롤)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는데,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인 콜레스테롤 결석, 담즙색소가 주성분인 빌리루빈 결석(색소성 결석), 또 이 두 가지 것이 혼합된 결석(혼합결석)이 있습니다.
지방성분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인에게는 콜레스테롤 결석이 많고 동양인에게는 빌리루빈 결석과 혼합결석이 많은 경향이 있지만, 근래에는 식생활이 서구화와 더불어 동양에서도 차차 콜레스테롤 결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간내 결석은 담관염을 자주 앓는 환자에게 간내 담도의 협착이 생김에 따라 담즙정체와 결석이 형성되어 색소성 담석을 만들어낸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간흡충이나 회충 등 기생충의 알에 의해 간내 결석을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담석의 크기는 모래알만한 것에서부터 달걀 정도의 것까지 있으며, 그 수도 한 개부터 수백 개까지 될 수 있습니다.
▶ 원인
확실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서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 지방이 많은 식사를 즐기거나 살이 찐 경우
- 주로 앉아서 일을 하는 경우
- 정신적인 긴장이 계속 되는 경우
- 임신 분만의 경험이 많은 경우
- 코르셋 등으로 오랫동안 상복부를 압박하는 일이 많은 경우
- 담도에 세균감염이 있어 담낭염이나 담관염이 되는 경우
▶ 증상
- 담석을 갖고 있는 사람의 80%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 담석산통발작이 생길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갑자기 일어나는 심한 복통으로 시작됩니다. 통증은 오른쪽 상복부에 가장 심하고, 또한 통증이 오른쪽 어깨로 퍼집니다. 급성 췌장염의 지속적인 복통과 달라서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산통발작인 경우가 많습니다.
- 저녁식사 후 1∼2시간 또는 한밤중에 일어나는 일이 많습니다.
- 대개 지방분이 많은 음식과 달걀요리, 과식 등을 하면 잘 생깁니다.
- 복통에 이어 열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37℃이상으로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 보통 복통 발작 후 그 다음날에서 이틀 후쯤에는 황달이 생기지만 대개는 그 정도가 약합니다. 황달은 특히 총수담관 결석일 때 폐색성 황달로서 흔히 나타나며, 황달이 있으면 눈과 피부가 노랗게 되고, 전신피부가 가렵습니다.
▶ 합병증
총수담관 결석이 있을 때 합병증으로서 급성 화농성 담도염이 생길 수 있는데 오한과 고열이 있으면서 갑자기 황달이 심해지고, 패혈성 쇼크로 사망합니다. 이는 폐색성 황달 가운데 유일한 응급상태이며,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반이상이 사망하게 됩니다.
▶ 진단
기본적으로 혈액검사와 초음파나 단층촬영 검사를 시행합니다.
▶ 치료
산통발작이 있을 때는 안정시키고 진통제, 진정제를 투여하며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에 유효한 항생물질도 투여합니다. 경구용 답즙산 용해제를 쓸 수도 있는데 환자의 결석이 콜레스테롤 결석이고 직경이 1.5cm이하이며, 비만하지 않은 환자에서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쓸 수도 있는데, 이는 초음파로 결석을 잘게 부수는 것입니다. 콜레스테롤 결석으로서, 결석이 하나면서 직경이 2cm이하인 경우에는 이 방법을 쓰게 됩니다. 외과적 담낭절제수술은 담낭 결석의 근본적인 치료로서 담석을 만드는 담낭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복부수술을 하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하여 담낭절제수술을 할 수도 있으며 치료성공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