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의
다모증이란 털이 과다하게 많은 증상입니다. 사춘기가 지나면서부터 2차 성징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때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녀 성에 따라 분포와 모양은 다르지만 털의 성장이 촉진됩니다. 하지만 다모증은 이러한 안드로겐의 영향과는 무관하게 털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을 말합니다.
▶ 분류
1. 선천성 전신성 다모증
유전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산모의 약물이나 알콜 복용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손바닥, 발바닥, 귀두, 입술 등을 제외하고 명주실처럼 가늘고 긴 모발이 전신을 덮고 있습니다.
2. 후천성 전신성 다모증
당뇨병이나 다른 대사 이상 질환으로 발생하거나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나 고혈압 치료제 등의 약물 복용 후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위장관, 기관지, 유방, 담낭 등 내부장기의 전신성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 가는 털이 얼굴에서 시작하여 피부 전체에 균등하게 늘어납니다.
3. 국소성 다모증
모반성 다모증으로 멜라닌세포성 모반, 모낭모반, 버커씨 모반 같은 특수한 점과 관련이 되어 나타나거나 국소 자극이 피부 온도나 혈액 순환을 증가시켜 국소성 다모증을 만들기도 합니다.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니거나, 만성골수염이 있는 부위의 피부, 정형외과에서 장기간 cast 고정 후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치료

다모증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남성호르몬이 많아서 생긴 다모증은 여성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미용적으로 털을 면도하거나 왁스를 이용한 뽑는 방법이 있고, 검은털을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해 탈색하는 방법과 털을 제거하는 약을 바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효과가 일시적이며 7-10일 후면 모발은 다시 자랍니다.
레이저와 전기 분해술을 이용하여 모근을 제거하는 것이 영구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단 전기분해술을 이용할 경우에 홍반, 부종을 비롯하여 모낭염, 색소 침착, 색소 탈실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으며, 모발이 재생되는 모낭들도 상당수 볼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침으로 치료하는 것과는 달리 통증이 심하지 않고 한꺼번에 많은 부위를 치료할 수 있으며 특히 수술 부위를 냉동 시켜 통증을 더욱 줄이며 털이 검을수록 탈모 효과가 큽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