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의
외관상으로는 갑상선이 비대해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갑상선이 목 앞 부분에 있어 목이 굵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목 앞의 덩어리 크기만 가지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일부 환자는 눈이 커지고 튀어나오는 안구돌출증이 나타나는데, 이 역시 모든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 진단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증상이 비교적 특징적이므로 약간만 주의하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식사를 잘하는데도 계속해서 체중이 줄며 가슴이 두근거릴 때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월경이 줄고 혹은 무월경이 되는 경우, 남자에서 하지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 증상이 있을 때, 예전에 비해 화를 잘 내고 자주 흥분하는 경우에는 한 번쯤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눈이 나오고 갑상선이 커진 경우에는 진단이 더욱 쉽습니다.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손쉽게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진단할 수 있고 갑상선 전체가 과활동 상태인지 아니면 독성 결절성 갑상선종이나 갑상선염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갑상선 동위원소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 치료
일반인들 사이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불치 혹은 난치병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비록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치료법으로는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약물 요법, 방사성 요오드 요법, 수술 요법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중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는 환자의 연령, 증상 정도 등을 고려하여 담당의사가 결정할 문제이며, 중요한 점은 어느 방법으로든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체중이 줄고 특히 여름철에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쉽게 피로를 느끼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 자체를 치료하지 않고 보약으로 치료하려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고, 오히려 진단 시기가 늦어져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의사의 진단하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임신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도 정상적인 임신이 가능하며 정상아를 분만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항갑상선제로 치료하면서 정상 분만이 가능합니다.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항갑상선제의 용량을 조절해서 치료하면 태아에게 영향이 없습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