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곰팡이성 피부질환 급증, 방치 시 합병증까지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 표면의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년 여름이면 무좀과 어루러기 같은 곰팡이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가 크게 증가합니다. 두 질환 모두 흔하게 발생하지만 재발이 잦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원인과 증상을 파악해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눈에 보기
•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무좀·어루러기 같은 곰팡이성 피부질환이 급증하는 주된 원인입니다.
• 두 질환 모두 재발이 잦고, 방치하면 봉와직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항진균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좀·어루러기란?
무좀은 백선균에 의해 발바닥·발가락 사이 등에 발생하는 곰팡이성 피부질환이며, 어루러기는 무좀과는 다른 종류의 곰팡이인 효모균에 의해 피부에 얼룩덜룩한 갈색 반점이 생기는 곰팡이성 피부질환입니다.
무좀 — 심한 가려움과 냄새, 방치 시 이차 감염 위험
무좀은 백선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립니다. 주로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처럼 땀이 차기 쉬운 부위에 흔히 발생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가려움증, 작은 물집, 진물, 두꺼운 각질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두꺼워진 각질이 갈라져 상처가 생기고, 균이 상처 틈으로 침투해 피부와 피하조직에 세균이 퍼져 염증이 생기는 봉와직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민준홍 교수는 “무좀 치료는 병변 부위에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거나, 4~6주간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진물이 심하거나 이차 세균 감염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습포나 드레싱,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좀을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여겨 습진 연고를 자가로 도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병을 악화시키거나 다른 부위로 번지게 될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적극적이고 안전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어루러기 — 얼룩덜룩한 반점, 고온다습 환경에서 재발하기 쉬워
어루러기는 피부 곰팡이 질환 중 하나로, 피부에 얼룩덜룩한 갈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무좀과는 다른 종류의 곰팡이인 효모균이 원인이며, 땀으로 습해진 피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합니다.
어루러기의 증상으로는 겨드랑이, 등, 배, 가슴 등 땀이 많이 차는 부위부터 둥글둥글한 반점이 생겨 점차 팔, 다리로 퍼져나가는 형태를 보입니다. 처음에는 콩알만 하던 반점이 동전 크기로 커지고, 여러 개가 겹쳐져 등 전체로 퍼지기도 하며, 반점 위에는 미세한 각질을 동반합니다.
민준홍 교수는 “어루러기 역시 항진균제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 다시 노출되면 쉽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라며 “증상이 이미 시작되었다면 자가 진단과 치료에 의존하기보다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재발을 막는 생활 관리
민준홍 교수는 “곰팡이성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관리가 필수입니다”라며 “하루에 1회 이상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씻은 뒤에는 발가락 사이 같은 부위를 물기 없이 잘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름에는 샌들이나 통기성 좋은 신발을 신어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좋고, 집에서는 맨발로 지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무좀과 어루러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무좀은 백선균이 주로 발바닥·발가락 사이에 감염을 일으켜 가려움증, 물집, 각질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어루러기는 효모균이 겨드랑이·등·가슴
등 땀이 많이 차는 부위에 얼룩덜룩한 갈색 반점을 만드는 질환입니다. 원인균과 주로 발생하는 부위가
다릅니다.
Q2. 무좀을 방치하면 어떤 합병증이 생기나요?
두꺼워진 각질이 갈라져 상처가 생기고, 그 틈으로 세균이 침투하면 피부와 피하조직에 염증이 퍼지는 봉와직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물이 심하거나 이차 세균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함께 필요합니다.
Q3. 어루러기는 왜 자주 재발하나요?
어루러기의 원인균인 효모균은 땀으로 습해진 피부 환경에서 쉽게 증식합니다. 치료 후에도 고온다습한 환경에 다시 노출되면 재발하기 쉬우므로, 평소 생활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곰팡이성 피부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하루 1회 이상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씻은 뒤에는 발가락 사이 같은 부위를 물기 없이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통기성 좋은 신발이나 샌들을 착용해 통풍이 잘되도록 하고, 집에서는 맨발로 지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5. 무좀 치료는 얼마나 걸리나요?
병변 부위에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거나 4~6주간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진물이 심하거나 이차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습포·드레싱·항생제 치료를 함께 진행하며, 자가 치료보다는 피부과 진료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감수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민준홍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