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문자 여러분! 여러분의 행복백과사전을 채우는 '강북삼성병원'입니다.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요 고민의 연속이기도 한데요. 쉬운 결정이 있는 반면 어려운 고민도 있습니다. 그 고민이 생명에 대한 것이라면 그 무게감은 표현하기조차 어려울 것 같아요. 이렇게 무거운 결정의 시간을 매일 매일 마주해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강북삼성병원 소화기 외과의 전호경 교수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강북삼성병원 본관 2층 수술실에서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이들의 고민과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남자의 자격 대장암 편 출연, 강북삼성병원 진료부원장,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포털에서 전호경 교수 또는 대장암 명의를 검색하면 그의 이름을 수식하는 화려한 경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실 거에요. 저 역시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전호경 교수를 직접 만나니 대가라고 불리는 이들에게서 풍기는 강인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전호경 교수는 소화기 외과 전문의로서 이제까지 6천 케이스가 넘는 수술을 집도했습니다. 개인으로서는 국내 최다에 가까운 수술 건수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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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경교수(이하 전교수) "15년 동안 연평균 400~500건 정도의 수술을 맡았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수술실이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어떠한 일이 발생할 지 모르거든요. 저의 자그마한 선택 하나에 환자의 수술 결과가 크게 변합니다. 집도의의 역할이 절대적이죠. 때문에 항상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가장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수술장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오래 수술을 했으니 이제 식은 죽 먹기 아니냐구요? 아니요, 아직도 환자의 몸에 처음 칼을 대는 순간이 긴장되죠.”
넉넉한 웃음으로 인터뷰어를 맞아 주었던 첫 모습과는 달리 수술 이야기에는 허리를 곧게 세우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장암 명의로 국내외에서 이름을 날리며 20여 년간 수술장에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온 그가 긴장을 한다는 사실이 다소 의외였어요.
전교수“수술에 임하기 전에 손을 씻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날 믿어줘서 감사하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지요."
대장암 선고를 받은 환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과연 살 수 있을까? 얼마나 살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호경 교수가 통계를 통해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했는데요. |
전호경 교수에게 수술 받은 대장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1기 95% 2기 85% 3기 75%에 이릅니다. 2003~2009년 미국 SEER 암분석을 보면 미국의 경우조차 조기직장암의 5년 생존율은 88.2%, 진행중인 암에서는 69.5% 정도인데요, 새삼 전호경 교수의 노하우가 궁금해 집니다. 어떤 부분이 그만의 장점을 만들어 온 걸까요?
전교수 "대장암 수술은 해부학적 구조를 자세히 알고 정확한 시야를 확보하여 정해진 길을 따라 수술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길을 따라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중 출혈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재발이 적어 수술 후에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즉 기본적인 수술 술기가 완벽해야 합니다. 특히 직장암 수술의 경우 골반 내의 좁은 공간을 수술하다보니 정확한 길을 따라 수술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발률이 의사의 수술숙련도와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술기만큼 중요한 게 있습니다.”
대장암을 수술하는 외과 의사에게 수술 술기만큼 중요한 게 있다고 하는데요!
전교수 “병기와 위치가 다른 많은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지요. 최근에는 무조건 처음부터 배를 갈라 수술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 절제만으로 치료를 끝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을 안 해도 되는 환자에게 수술을 권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요. 수술 전 선행 방사선항암치료는 직장암에서 항문보존률을 높이고 국소재발률을 줄이는 좋은 치료법입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통합클리닉을 통해 이 치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초기암의 경우 항문을 통한 국소절제(경항문 국소절제술)를 통해 배에 흉터를 내지 않고 수술을 하기도 해요.뿐만 아니라 혈관을 어디서 묶고 어디서 자를 것인지, 장을 얼마나 남기고 얼마나 자를 것인지, 항문을 없앨 것인지 말 것인지, 임시 장루를 만들 것인지 말 것인지, 수술 후 추가 치료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등 외과 의사가 가치 판단을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은 무궁무진합니다.”
전호경 교수는 수술장에서 굉장히 카리스마가 있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취재 전 미리 소문을 듣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어요. 진짜로 그런 편이신가요? |
전교수 “(웃음) 성격이에요, 어릴 때부터 카리스마가 있었어요. 6.25를 겪으신 아버님께서는 집안의 장손인 제가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셨어요. 지금은 작고하셨지만 ‘꺼삐딴 리’를 쓰신 전광용 작가가 제 아버지입니다.”
전교수“꺼삐딴 리가 외과의사 주인공의 러시아식 호칭이에요. 제가 7살 때 완성된 작품이지요. 제가 외과의사가 되리란 걸 알고 계셨을까요? (웃음) 아버님은 제가 소설 속 위선을 부리는 꺼삐딴 리가 아닌 진짜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죠. 그분의 바램처럼 모든 환자를 자기 자신의 부모라 생각하고 항상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치료하자는 것이 저의 다짐이고 또한 제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전호경 교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사의 경계에서 싸우는 의사로서 그의 고민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고민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얼마만큼의 땀과 시간이 더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 보였고, 이를 이루려는 의지와 결의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는 마지막으로 환자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을 전했습니다!
전교수 “뇌졸중과 달리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누구나 후유증 없이 완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딱 세 가지만 지키세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살 것, 조상이 먹었던 대로 먹을 것, 대장항문 질환을 정기적으로 체크할 것, 이 세 가지면 대장항문질환은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문제 없을 것입니다.”
최고의 권위자에게서 느껴지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가득 지니고 있다가도 대장암의 완치 이야기가 나오자 누구보다 해맑은 웃음을 짓는 전호경 교수! 강북삼성병원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호경 교수는 강북삼성병원의 소화기 암센터(http://www.gicancer.co.kr/index.jsp) 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ㅁ 진료예약 http://www.gicancer.co.kr/info/info_05.jsp ㅁ 진료절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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