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위암 정기건진으로 암 극복 효과기대
톱스타 장진영의 위암 사망으로 전 국민이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다. 더욱이 30대 중후반이었던 그녀의 위암 사망은 암하면 중년 이후를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균수명까지 생존 시 암 발병 가능성은 30%로 통계학적으로 3명 중 1명으로 누구나 암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암은 최근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1999년 101,032건에서 2005년 143,610건으로 6년 사이에 41%나 증가하였다. 이처럼 암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정복까지는 요원한 질병이다. 최근에는 일부 암의 백신 개발로 암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암은 우리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암발생율 통계(2003~2005년)에 의하면 암 중에서도 위암(18.3%)의 경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출처: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구분 |
주요 암 발생율(2003~2005년) |
주요 암 발생율(2003~2005년) | |
남 |
여 | ||
1 |
위 암(18.3%) |
위 암(22.0%) |
유 방 암(15.0%) |
2 |
폐 암(12.1%) |
폐 암(16.2%) |
갑 상 선 암(14.6%) |
3 |
대 장 암(12.0%) |
간 암(15.0%) |
위 암(13.7%) |
4 |
간 암(10.9%) |
대 장 암(12.6%) |
대 장 암(11.3%) |
5 |
갑상선암( 7.6%) |
전립선암( 4.2%) |
폐 암( 7.2%) |
또한 나이별 위암 사망률을 살펴보면 30대 3.3%를 시작으로 70대엔 3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8년 나이별 위암 사망 현황
<출처:통계청>
나이 |
사망수 |
사망율 |
1-9세 |
0 |
0.00% |
10-19세 |
2 |
0.02% |
20-29세 |
54 |
0.52% |
30-39세 |
340 |
3.30% |
40-49세 |
930 |
9.02% |
50-59세 |
1,471 |
14.26% |
60-69세 |
2,308 |
22.38% |
70-79세 |
3,258 |
31.59% |
80-89세 |
1,801 |
17.47% |
90이상 |
148 |
1.44% |
합계 |
10.312 |
100% |
아직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암을 피할 수는 없어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없을까?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들을 보면 조기발견이 최선의 방법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암 생존율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를 보면 위암 발병 후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로, 중기 이후 발견 보다 몇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결국 현실적으로 위암을 제압할 수 없다면 조기발견으로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암 조기발견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정기적인 건강진단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결과가 나왔다.
김원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종합건진센터와 일반진료실인 외래에서 진단된 위암 환자를 중심으로 특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기수별 위암 환자 분포표(2005-2008)
구 분 |
외 래 |
종합건진센터 | ||
인원 |
비율 |
인원 |
비율 | |
1기 |
454명 |
61.3% |
67명 |
93.0% |
2기 |
104명 |
14.1% |
2명 |
2.8% |
3기 |
107명 |
14.5% |
1명 |
1.4% |
4기 |
75명 |
10.1% |
2명 |
2.8% |
계 |
740명 |
100% |
72명 |
100% |
외래 및 종합건진센터에서 진단된 위암을 암의 크기, 전이정도, 병리학적 특성 등을 참고하여 4기로 분류하여 비교한 결과, 종합건진센터에서 위암으로 진단된 72명 중에서 67명(93.0%)이 1기로 분류되어 외래에서 1기로 진단된 454명(61.3%)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일반 위장질환의 증상과 비슷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 위암이 정기적인 검사만 받아도 조기발견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톱스타 장진영씨의 경우에도 조금 더 빨리 정기적인 건강진단이 있었다면 지속적으로 활발한 활동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특히 위암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진이 필요한 이유는 위암이 십이지장궤양이나 위궤양과 달리 위장 내 공간이 넓어 웬만한 크기의 암 덩어리로는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암이 진행되면 윗배에 불쾌감이 있고 더부룩하고 아플 수도 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다른 위장질환과 구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거의 없어 위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강조되는 것이다.
김원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소장은 “위암의 정기건강진단은 40세 이상 남,녀에서 2년 주기로 위장조영촬영 또는 위내시경 검사를 권유하고 있으나, 본인의 가족력, 나이, 식습관 등을 고려하여 연령 및 주기를 결정하는 것이 위암을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손정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속적인 위통이나 초코렛 색의 대변을 보는 사람, 단기간 이유 없이 체중감소 현상이 있을시 빠른 시일 내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해봐야 하며, 특히 위내시경 검사로 위축성/화생성 위염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정기적인 건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